올해 중대재해 조사대상 사고사망자 수가 역대 최초로 500명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존 규제기반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안전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고용노동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중대재해 감축 성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고용부는 올해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4년간 조사대상 사고사망자 수는 6~700명대에 정체돼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고용부는 구체적인 수치는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1~2월 사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학교 석면해체 작업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감독당국이 팔을 걷어 붙였다.고용노동부는 학교 석면해체 작업현장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과거 학교에 사용된 석면 함유 물질을 2027년까지 제거 중에 있다.특히 전국 학교 등에서는 긴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이 함유된 천장 텍스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제조‧수입된 신규화학물질 중 24종에서 유해성 및 위험성이 확인됨에 따라 감독당국이 취급 근로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고용노동부는 28일 2023년 4분기 신규화학물질 65종의 명칭과 그 유해성 및 위험성,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 조치사항 등을 공표했다.이에 따르면 총 65종 중 디클로로메틸 실란 등 24종에서 급성독성, 피부부식성, 눈 손상성 등의 유해성과 위험성이 확인됐다.참고로 산업안전보건법(제108조)에 따라 신규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자는 사전에 유해성·위험성 조사
정부가 내년 중대재해의 획기적 감축을 목표로 1조5000억 규모의 재정 투자에 나선다. 전국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중점관리 사업장을 선정, 패키지로 지원하는 가운데 안전보건관리자 자격 완화, 작업환경 안전개선 지원, 민간주도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당정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향후 2년간 추진할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발표했다.지원대책은 오는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 0.29‱(퍼밀리아드) 달성을
다양한 형태의 노무제공자가 계약 체결 시 활용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가 제정됐다.고용노동부는 배달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이른바 노무제공자가 노무제공자가 계약 체결 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표준계약서와 가전제품 방문점검·판매 직종 표준계약서를 26일 발표했다.노무제공자는 사업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해당 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와는 다른 개념이다.최근 일하는 방식이 다변화되면서 플랫폼 근로자 등 다양한 형태의 노무제공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부 실태조사 결과 서면 계약을 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거나
세종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목욕탕 이용객 3명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이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합동감식에 돌입했다.이날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지난 1차 합동 점검을 마무리했고 추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2차 감식을 한다”라며 “오늘 2차 감식 중점은 탕 내에 있는 전기 시설과 한증막으로 가는 지하 배전반 위주로 좀 세밀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추후 오늘 오전에 부검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와 1, 2차 합동 점검 결과가 나오면 그것에 따라서
산재사망사고가 빈발하는 지붕공사 작업을 대상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질 전망이다.안전보건공단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붕공사 추락재해 예방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의 시설이나 장소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한 것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드론 사진을 통해 지붕의 재질, 노후도 등 위험 요소에 대한 판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공단은 이러한 기술을 추락사고가 빈발하는 지붕공사 현장에 접목키로 했다. 실제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축사·공장·창고 등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적용 유예 문제를 두고 경영·노동계간에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 시행일 유예 보다는 정부의 재정, 기술 및 컨설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의견이 나왔다.인권위는 22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지난해 기준 업무상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23명, 재해자 수는 13만348명이고, 그 중 5인 미만, 5인~49인 사업장의 사고 사망자 비율이 80.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굳은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는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3 안전보건전문가 한마음 전진대회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이수진 의원이 주최하고 한보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보총 소속 단체 임원과 회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건강한 국민,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안전은 무엇보다 최선의 가치가 돼야 한다”면
정부가 내년 중소사업장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또한 직업성 질병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통합 산재예방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털도 구축한다.고용노동부는 21일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고용부 예산 총 지출 규모는 33조 6825억원으로, 이 중 산재예방 등에 활용되는 산재보험기금은 9조 822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보다 1817억(1.9%) 증가한 규모다.내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고용부는 ▲중소기업 안전역량 ▲안전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과 관련해 “2년 유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장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다만 오 후보자는 “중대재해법은 유예를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유예 기간 동안 50인 미만의 기업들이 제대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이 있어야 된다”며 “정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중기부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어려움에 있는 기업들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재난의 원인 유형에 다중운집인파사고와 인공위성, 우주선 등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충돌이 추가된다. 또한 시·도지사에게 재난사태 선포 권한이 부여됨에 따라 보다 신속한 재난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하 재난안전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의 핵심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던 재난 유형을 새롭게 추가하고, 재난관리 활동에 국가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사회재난의 원인 유형에 다중운집인파사고와 인공우주물체(
최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옥외근로자 한랭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지자 감독당국이 선제적인 예방 조치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21일을 ‘한파 대응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산업현장 한랭질환 재해자는 총 43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건설업 등 옥외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에게서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한랭질환은 동창·동상이 대부분이지만 저체온증의 경우 장시간 방치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고용부
집에서 다친 사고를 업무 중 다친 것으로 조작해 산재 승인을 받는 등 산재보험 부정수급 사례가 감독당국에 의해 대거 적발됐다. 정부는 이를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한 제도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용노동부는 20일 지난 11월 1일부터 진행 중인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178건 가운데 117건이 부정수급 사례로 적발됐다. 부정수급 적발액만 약 60억 3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이 320건인 점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부
앞으로 일선 소방관서장은 매년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또한 현장 경험과 계급을 고려해 현장안전점검관을 지정·배치하고 안전관리 임무 외 겸임을 금지토록 해야 한다.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2일부터 시행됐다고 19일 밝혔다.개정 규정을 살펴보면 먼저 기존에는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 차원에서 수립했던 현장 안전관리 계획을 소방관서장이 매년 수립해야 한다. 소방서 자체 안전관리 업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또 기존에는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갈탄, 숯탄 등으로 인한 질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간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건설현장 질식사고는 모두 2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7%에 달하는 18건이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콘크리트가 잘 굳지 않는 탓에 보온을 위해 갈탄이나 숯탄 등을 사용해 난로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지난 18일 저녁 11시 59분(현지시간) 중국 북부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가 많은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구조 당국을 인용해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간쑤성에서 100명, 칭하이성에서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수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지진망센터(CEN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진원깊이는 10㎞로 전해졌다. 또 규모 3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노총은 18일 오후 2시 노총 대회의실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사업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4월 ‘2023년도 안전보건 혁신사업 사업장’으로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빛드림(20인 미만 제조 사업장)’을 선정하고, 7월부터 약 3개월간 ▲사업장 안전보건 활동 진단 및 평가 ▲위험성평가 및 인정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컨설팅 및 인증 등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기아차(이하 기아)가 선진 안전문화 구축 및 자율예방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경총과 기아는 19일 경총회관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함병호 교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날 업무협약은 기아의 안전관리수준 향상을 저해하는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점을 고찰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으로 이들 기관은 사전예방적
정부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겨울철이 본격 도래함에 따라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13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2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이해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자는 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83명)와 비교했을 때 18.3% 늘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감독당국은 이번 점검 시 추락,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건설현장 위험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