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의 절반은 여전히 연공(여러 해 근무한 공로)성이 강한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러한 임금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28일 임금과 관련해 학계·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임금직무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임금직무혁신포럼은 임금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 및 구체적 정책 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다. 임금체계 개편은 근로시간 제도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추진 과제이기도 하다.포럼에서는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장이 '우리나라 임금체계 현황
경영계가 대법원이 포스코 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한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일부 공정의 도급생산방식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대법원은 크레인 운전업무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포스코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2011년 포스코가 하청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아 공장을 가동하는 상황이 제조업 사내하도급 불법파
희망퇴직 후 경쟁업체에 재취업하면 위로금을 반환하기로 한 확약서는 근로관계에 대한 사항이므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효력을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는 A씨 등이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확약서 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신한라이프생명은 지난 2016년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으면서, 퇴직할 경우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고 공고했다.이에 A씨와 B씨는 그해 12월
포스코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 직접 작업을 지시했으므로 사실상 근로자 파견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법원은 소송이 진행되던 중 정년을 넘긴 일부 근로자에 대해선 소송을 통해 얻을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 판결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8일 오전 양모씨 등 15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일부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도 이날 정모씨 등 44명이 포스코를
고령층(55~79세) 10명 중 7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지난 5월 고용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68.5%, “73세까지 일하길 원해”고령층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올해 5월 기준 68.5%(1034만8000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10명 중 7명은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셈이다.근로 희망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통영지청은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이 사건은 앞서 대우조선해양의 고소·고발로 인해 입건이 이뤄졌다. 통상 노사 분규 과정에서 이뤄진 고소·고발 건 중 노동관계법 관련 혐의는 고용부 근로감독관이 조사해 검찰로 송치한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유 부지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 동안 거
앞으로 농·어업 5인 미만 개인 사업장도 산재보험 등에 가입해야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부 소관 법령인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말 고용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의 후속 조치다.그동안 농·어업 5인 미만 개인 사업장은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업장에 해당돼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고용허가서는 내국인 인력을 구하지 못한 농가 등에 허가서를 발급해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
의료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를 감염 수당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조치는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25일 나왔다.이날 인권위는 최근 질병관리청장에게 감염관리수당 지급시 원소속 근로자와 동일·유사업무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근로자를 배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월 간접고용 노동자를 감염관리수당 지급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고용형태를 이유로 한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을 제기했다.이는 질병청이 올해 초 ‘코로나19 감염관리수당 지급 지침’을 발표하고 수당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대우조선해양 사태 후속 조치로 원·하청 상생방안 마련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주요 실·국장과 48개 전국 지방관서장이 참석하는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 내용과 지시사항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고용부 업무보고를 받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양극화 해소 ▲노사 현안 자율 해결 원칙 아래 법과 원칙 기조 확립 ▲근로자 건강과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 합의와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MZ세대의 채용 후 1년 내 조기 퇴사 비율이 이전 세대보다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 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84.7%가 ‘조기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74.6%)보다 10.1%p 증가한 수치다.전체 신규 입사자 대비 조기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8.7%다. 평균 5.2개월 근무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내 퇴사 비율도 22.7%로 나타났다.또 전
대우조선해양 글로벌 톱 협력회,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등 대우조선해양협력업체대표단은 2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선박 점거 파업 중단과 조속한 타결을 호소했다.이들은 공동호소문에서 "지난 몇 년 간 일감 부족, 유동성 부족, 인력 구조조정 등 3중고를 겪다가 작년 말부터 글로벌 시장 선박 발주 훈풍으로 국내 빅3 조선소가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등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거통고 조선하청지회의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근로자를 주거지와 먼 곳으로 부당하게 전보 조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가 유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던 근로자 B씨를 부당하게 전보 조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충북 청주시의 한 업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사 C씨가 B씨에게 신고식 명목으로 회식비를 내도록 강요
국내 기업이 청년 등 구직자들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직무 관련 경험'인 것으로 조사됐다.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스펙'은 채용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며, 탈락한 기업에 재지원할 경우 소신 있는 재지원 사유 어필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채용결정 요인 등 채용 이슈에 대해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는 지난 3월21일부터 5월2일까지 매출액 500대 기업 중 252곳과 중견기업 500곳 등 총 752곳의 채용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업직업훈련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 혁신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19일 서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기업직업훈련 혁신대회’를 열고 ‘기업직업훈련 혁신 및 활성화 방안’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정부는 기업이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훈련비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고용보험료의 240%, 대기업은 100%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지난해 기준 11만 4000개 사업장이 기업훈련에 참여했는데, 고용보험 사업장 약 251만개의 4.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정부가 다음 주 전문가 연구회 출범을 시작으로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근로시간 개편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산업화 시대의 노동규범·관행은 과감히 혁신하고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용부는 ▲노동시장 개혁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강화 ▲중대산업재해 감축을 핵심정책과제로 선정,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와 경제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고용부는 우선 노동시장 개혁과 관
직장 내 괴롭힘은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괴롭힘 유형의 '폭언'과 '부당인사'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약 3년간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은 총 1만8906건이다.유형별(중복 가능)로 보면 폭언(34.6%)과 부당인사(14.6%)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18.0%)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9%) 순이었다. 보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연예매니지먼트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연예매니지먼트 분야 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은 동종업계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해 소속 연예인이 많은 연예기획사 2개사, 해당 기획사와 일정금액 이상 도급 관계에 있는 패션 스타일리스트 1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고용부는 “연예매니지먼트 분야는 많은 청년들이 일하고 있으나 업무 특성상 일정하지 않은 근무시간, 도급관계 등 구조적 특성 때문에 노동환경이 열악한 분야로 꼽혀왔다”
한국노총이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비 횡령 의혹 사건이 일어난 전국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하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한국노총은 13일 오후 제433차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고 건설산업노조를 회원조합에서 제명하는 징계 안건을 의결했다. 노총은 오는 21일 모바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건설노조 제명 안건을 확정한다.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0일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진병준 건설산업노조위원장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진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노조비 8억9000만원을 횡령하고 법인카드 유용 및 허위급여 지급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을 “일부 조합원의 불법적 점거 행위”로 규정하며 “노동3권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점거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불법적으로 생산 시설을 점거해 원청근로자 8000여명, 사내하청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말했다.아울러 “선박 점거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자칫 노사 모두를 공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다”라며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의 대내외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52.9%), 300인 미만은 '3일'(49.9%)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3%가 ‘올해 하계휴가 실시’라고 답했다. 나머지 8.7%는 ‘별도의 집중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변했다.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6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