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의 질 향상 기대

회사 내 보건관리자가 없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웠던 영세 사업장 근로자에게 직업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건강센터’가 확대·운영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건강센터가 지역 근로자의 ‘건강주치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산업안전보건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센터를 추가적으로 설치·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지난 2011년 인천 남동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시화산업단지, 하남산업단지 등 영세사업장이 밀집한 공단을 중심으로 설치·운영돼 왔다. 센터에는 지역 내 기반을 둔 대학병원 전문의와 간호사, 작업환경 전문가 등이 상주하면서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자들의 건강상 문제나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등을 회사근처에서 무료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산업안전보건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구체적으로 ▲직업병예방 등 건강상담 ▲뇌심혈관질환 예방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직무 스트레스 상담 ▲직업환경 상담 ▲생활습관개선 ▲보건교육 등 기초적인 직업건강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순기능 때문에 근로자건강센터는 지난 2011년 처음 설치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2011년 3개소를 시작으로 2012년 5개소, 2014년에는 15개소로 확장해 운영돼 온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부천, 수원, 성남, 시흥, 천안, 창원, 구미, 여수 등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5곳을 더 추가해 올해 20곳의 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건강센터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산업안전보건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던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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