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간 협조체계 구축해 재해예방활동 적극 전개
지난 18일 익산국토관리청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호남지역 건설현장의 재해율이 0.66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81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올해 호남지역 건설재해율은 전국 평균인 0.6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해율(0.81)이 전국 평균(0.74)을 웃돌며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근로자 1만명당 재해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월말 기준 호남지역 사망만인율은 1.16으로 전국 평균 1.37과 지난해 같은 기간 2.38보다 크게 낮아졌다. 참고로 지난해 호남지역 사망만인율(2.38)은 전국 평균 1.79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었다.
이처럼 호남지역 건설현장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이 급격히 감소한 배경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 5월 출범한 안전실천협의회의 운영 성과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익산국토청을 비롯해 군산해양항만청, 안전보건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철도시설공단, 건설협회, 전남도, 전북도, 광주시 등이 참여하고 있는 안전실천협의회는 그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보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일선현장에 안전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결국 이것이 재해율 감소의 효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각 기관과 현장이 좀 더 노력해 단 한 건의 건설재해도 발생되지 않는 호남 건설 현장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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