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실 초고층빌딩 공사장에서 냉각수 배관 기압테스트를 하던 근로자가 철제 배관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 초고층빌딩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들 합동 점검단은 안전시설물 상태, 안전교육 실태 등 현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후 해당 건설사 측은 300여개 하청업체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파악하고, 현재 160명인 안전감시단을 앞으로 300명까지 늘리는 등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 3명을 현장에 상주시켜 안전관리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시 점검 등의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잠실 초고층빌딩 신축현장 12층에서 근로자 황모(38)씨가 배관공사를 하던 중 철제 배관 뚜껑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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