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는 업종별로 다양한 위협요소가 있으나 공통적인 사항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말’이다.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사람은 기계를 조작·수리·보수한다. 또 사람은 전기를 통해 기계를 가동하기도 하고, 중량물을 운반·이송하기도 한다. 이런 작업의 흐름을 사람은 말, 즉 언어를 통해 조율한다.

그런데 작업과정에서 업무지시를 하는 가운데 전달자의 말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고, 이것이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우리는 TV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다.

언어의 파급력은 인간관계 속을 파고들수록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일례로 직장에서는 구성원들 간에 기피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종종 있다. 기회만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험담과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이 그들이다.

대게 이런 사람들은 직장 내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흠을 잡히지 않기 위해 직장에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고, 오해의 여지가 있을 만한 일들은 피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불평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불평은 분명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 속에 있는 불평을 쏟아놓으면 속이 시원해 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불평은 말하면 말할수록 더 증폭된다.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불행의 원인이 남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못한다. 불행이나 행복은 남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이때 행복을 더욱 쉽게 찾게 해주고, 크게 키워주는 도구가 ‘혀’다. 다시 말해 말이 행복을 좌우하는 키가 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감사의 말을 하면 삶이 행복해지고, 불평의 말을 하면 삶이 불행해진다. 행복은 다른 사람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최근 산업안전분야에서도 크게 반영되고 있다. 기존에 안전분야 학문이 기계, 전기, 화공, 건설 공학적인 분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인간공학, 안전관리론의 산업안전심리, 인간특성 등으로 관심이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안전, 기계안전, 전기안전, 가스안전, 교통안전, 소방안전, 건설안전 등 분야별 공학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나, 안전을 인식하는 데에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사회안전’이라는 포괄적인 개념 속에서 보면 안전은 모든 사람들이 지키고, 준수하고, 행동해야 하는 가치다.

끝으로 진정으로 행복한 직장생활을 원하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원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의식적으로 항상 행복한 말을 하면서 사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안전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