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지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주요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의 공급과 관련된 전체 설비들의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가스설비라는 특성상 사소한 실수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지사가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96년 3월 18일 무재해 운동을 개시한 이래 2012년 12월 26일까지 총 6,128일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무재해 15배’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전 직원의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표방하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지사를 찾아가봤다.

스스로 무의식 중에 하는 안전

“누가 시켜서 하는 안전보다 내 자신을 위한 안전, 무의식 중 습관적으로 하는 안전이 진정한 안전입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지사는 그동안의 상명하달식 안전관리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자율안전’을 추구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이러한 회사의 방침에 맞게 안전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평소 자기 자신을 위한 안전을 자연스레 실천한다.

이와 함께 경영진은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아낌없는 투자를 기울인다. 경영진들 스스로가 사업장에 필요한 안전장비나 시설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다니고, 필요한 점은 즉시 개선해나가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사적 안전보건경영체제 EHSQ 구축 운영

이곳은 전사적 안전보건경영체제인 EHSQ(Environment, Health, Safety, Quality)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EHSQ란 모빌사를 통해 도입된 선진화된 안전관리체계로, 이곳에서는 시스템의 적극적인 운용을 위해 EHSQ 사무국을 별도로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EHSQ를 토대로 현장에 맞는 다양한 안전활동 및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수시로 분석·평가하면서 현장에 대한 적용성도 꾸준히 높여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프로그램은 ‘작업허가제도’라고 할 수 있다. KOGAS(한국가스공사)의 작업허가시스템의 발행과 함께 자체적으로도 휴일, 시간 외, 설비지역 외의 작업을 별도로 관리한다. 화기,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 유해물질 취급 등 위험작업에 대해서도 별도로 등록시켜 관리하고 있다. 또 매일 팀장급 이상 안전미팅을 통해 그날의 주요 작업사항을 체크, 위험작업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입회한 상태에서 작업을 실시토록 한다.

일일 안전지킴이 제도도 자랑할 만한 안전활동이다. 이는 파트장 이상 관리자가 매일 정비현장을 교차 점검하는 것으로써 부적합 사항을 즉시 발견·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인적오류 예방활동 강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법정 안전교육은 물론 주요 작업전, 위험작업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수시로 시행하고 있으며, ‘일일 안전동영상 시청’, ‘안전사고전시회’, ‘안전경고제’ 등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비슷한 업무를 계속하다보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중요작업 또는 위험작업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비계획서를 작성토록 한다. 이때 관리자와 작업자가 작업절차 및 위험요소 등에 대한 크로스 체크 후 정비작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또 작업시작 시간 및 종료시점(오전 10시, 오후 5시)을 사고 다발시간대로 정해 타 시간대보다 집중적인 관리를 펼치는 등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를 막는데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곳은 새로운 안전관리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타 사업장의 선진안전문화를 벤치마킹해나가면서 보다 완벽한 안전관리를 구축해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 이곳의 안전관리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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