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전기다. 지난해 정전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전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 수력 등을 비롯한 각 발전소 물론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들에서는 전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막중한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 안전은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기와 관련된 작은 안전사고도 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관리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다. 이곳은 지난 1911년 1월 대선전기(주)로 설립된 이후 줄곧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무재해 20배수를 달성할 정도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전개되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어떻게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펼쳐지고 있는지 들어다봤다.

안전은 곧 실천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는 대전광역시는 물론 충청남도 전역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11% 정도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에는 1,4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즉 수많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활동반경도 넓은 만큼 안전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전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가장 큰 원동력은 경영진의 안전경영마인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 경영진들은 ‘안전은 실천’이라는 안전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고 있다. 각 지역 사업소장이 안전제일경영 실천을 위해 Safety Patrol팀, 사업소장(간부) 주간 안전점검, 노사대표 현장체험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2009년부터 퇴직 예정직원들이 Safety Patrol팀을 구성해 작업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배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방법 및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명실공히 이곳 안전관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안전을 축제처럼

이곳 안전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된 ‘Safety Festival’이다. 이 행사는 Knowing-Doing GAP(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 감소를 목표로 자율안전의식 향상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무재해 다짐대회, 안전 골든벨 퀴즈대회, 안전 탑 쌓기 행사, 안전지킴이 게임, 안전표어 공모전 등이 모두 안전에 대한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활선작업 S·S·P (Safety Standard Procedure) 경진대회’를 통해 활선작업에 대한 이론평가와 실기평가를 시행해 안전수칙 절차에 대한 근로자들의 의식도 고취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에서는 교통사고 현장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안전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참여 안전마인드 확산

이곳 안전관리의 특이점 가운데 하나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Smart Safety’라는 온라인 공부방을 개설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안전에 대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직원 상호간 안전메시지를 주고받는 장이 되면서 안전문화 확산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곳 안전관리는 사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집합 및 방문교육을 진행하는 가운데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2차 사업소별로는 안전점검 목표를 수립토록 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에서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전기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비견학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사내 근로자들의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 안전까지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본부. 이곳 안전관리가 우리나라 모든 사업장에 전파된다면 ‘안전 대한민국’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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