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엔지니어링(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한부엔지니어링(주)은 1988년 1월 설립된 이래 계속해서 자동차 부품 가공 전용 스페셜 공구, 측정기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기업이다.

이곳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튼실한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의 고가 공구 사용에 따른 부담이 상당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결국 품질과 가격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찾아내기 이르렀다. 바로 한부엔지니어링(주)인 것이다.

먼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의 높은 품질을 인정했고 지금은 GM까지 한부엔지니어링(주)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즉 국내 제일의 스페셜공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와 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을까. 한부엔지니어링(주)의 성장에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자리잡고 있다. 빈틈없는 공정관리와 세심한 안전활동을 통해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한부엔지니어링(주)을 찾아가 봤다.

선진화된 안전기법 도입

이곳 안전관리의 역사는 창업과 함께 시작한다. 전귀선 한부엔지니어링(주) 대표는 현대자동차 근무시절 포니자동차 생산라인에 적용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 후지세이코사에서 연수를 한 바 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한부엔지니어링(주)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헌데 당시만 해도 국내의 툴링(Tooling) 기술력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해외의 기술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기술을 도입해 나가던 가운데 전 대표는 선진화된 안전기법을 접하게 된다.

당시 후지세이코사에서는 3정5S, 위험예지훈련, 아차사고 사례교육 등 획기적인 안전관리기법을 펼치고 있었다. 이 같은 안전활동이 회사 성장의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지사. 이에 전 대표는 이 기법들을 한부엔지니어링(주)에 그대로 적용시켰다. 지금도 이들 기법은 이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안전관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빈틈없는 안전관리 활동 전개

한부엔지니어링(주)에서는 라인보링툴, 밸브시트가공용 툴, 호닝툴, 다이아몬드 소재 및 초경소재의 리머, 콤비네이션 타입의 절삭 공구 등 갖가지 스페셜 공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고속 회전체 사용에 따른 협착, 연삭 시 발생되는 미세 칩에 의한 비래, 가공 시 발생되는 소음에 의한 청력손상 등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3정5S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근로 환경이 깨끗해야 사고 없이 일도 잘할 수 있고, 신바람나게 일이 잘돼야 불량도 없다’라는 경영진들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또 이곳에서는 각 생산라인별로 관리자를 지정해 수시로 현장패트롤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문제점이나 위험요소 등을 예방·개선하고 있다.

이곳 안전관리는 공정별 안전활동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장에 이뤄진다. 신규 근로자나 작업배치 전환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2주에 한 번씩 모든 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월 모든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기도 하다. 실로 전방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안전에 대한 고정관념 없애야

이곳 안전관리가 이처럼 철저하게 이뤄질 수 까닭은 전귀선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높은 안전의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의 안전신념에서 그 정도를 엿볼 수 있다.

전귀선 대표는 “우리의 마음속에 안전이라는 단어는 항상 어렵고 힘들게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는 가운데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재해라는 단어는 사전(辭典)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제안제도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로 이곳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속에 한부엔지니어링㈜이 되는데 이곳 안전관리가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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