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고용노동부
출처 : 고용노동부

지난달 15일 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한 학교에서 시설개선 중이던 작업자가 이동식 비계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추락 높이는 1m에 불과했다. 이처럼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는 봄철 시설개선, 조경 공사 등을 위해 지붕이나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감독당국이 선제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7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이해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을 집중점검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 수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598명)의 42%를 차지했다.

이러한 실태를 감안해 이날 고용부는 현장 관리자 등이 참여하는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떨어짐 사망 사고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각 사업장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 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기본적인 안전 조치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장에서는 ▲안전모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및 착용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 추락 방호망 설치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비교적 낮은 높이에서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안전모나 작업발판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를 통해 떨어짐 등 사고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 및 안전수칙 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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