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체험 위주로 올해 500개교 대상으로 실시

레디코리아 훈련은 이번달부터 산업단지 재난 대응 훈련부터 시작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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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 대상의 안전교육 및 훈련이 대폭 확대돼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및 레디코리아 훈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등의 추진방침을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실시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릴 때부터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어린이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훈련으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지난해 188개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한 것에 비해, 올해는 500개교에서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훈련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체계도 개편된다. 훈련방식은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다양화해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 안전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도 확대 실시한다. 레디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작년 2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추진되며, 이번달부터 대규모 산업단지 재난을 시작으로 항공기 사고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이 연중 실시될 계획이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을 토대로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상반기 5월에는 풍수해, 지진, 산사태 대비훈련을, 하반기 10월에는 화재, 산불 대비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정부는 훈련을 통해 현장의 자체대응 인력과 기초자치단체의 임무·역할 등 지역의 초동대응 역량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년간 호우 또는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지역 등 총 85개 지자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풍수해 훈련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계획하고 있는 훈련들을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관계기관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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