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안전보건관리시스템(OSHM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OSHMS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안전컨설턴트, 안전학자라고 하는 사람들도 OSHMS의 국제규격인 ISO 45001 요구사항조차 깊이 있게 읽어본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비전문가의 비전문가에 의한 비전문가를 위한’ OSHMS가 만연되어 있는 것이다. OSHMS가 형식적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는 주된 이유이다.

OSHMS가 실질적으로 구축·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의 성격 및 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OSHMS는 곧 인증이라는 매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OSHMS와 종래의 안전보건관리 간의 관계부터 확실하게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OSHMS가 종래의 안전보건관리와 다른 점은 새롭게 위험성평가 실시에 의한 위험성 감소에 중점을 둔 점, 시스템감사라고 하는 지금까지 없었던 확인기능을 작동하게 함으로써, 안전보건수준의 향상이 보다 확실하게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다.

한편, OSHMS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자율적 안전보건을 위한 ‘관리의 방법’이고,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은 인간존중의 기본이념에 근거하여 무재해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 직장의 위험과 문제점을 전원 참가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안전과 건강을 선취해 나감으로써 밝고 생동감 넘치는 직장풍토 조성을 기대하는 활동이다. 이와 같이 OSHMS와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에는 각각의 특징(장점)이 있으므로, 이 양자의 특징(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체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OSHMS라고 하는 ‘관리방법’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을 가미·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이 OSHMS를 도입하면,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의 추진에 ‘관리방법’이 확립되고 계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의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업장에서 OSHMS와 일상적 안전보건활동의 양자를 일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면, 양자의 장점이 살아나 안전보건수준이 한층 향상되는 것으로 연결된다.

OSHMS는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의 ‘방법’에, 자율안전보건활동은 사업장의 ‘일상적 활동’에 각각 중점이 두어져 있다. OSHMS와 자율안전보건활동은 각각의 특징이 있고 이 양자의 특징을 살려 일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OSHMS가 각 작업현장 수준까지 침투하기 위해서는, 무재해운동에서 인간존중의 이념에 근거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사람’, ‘전원 참가의 자세(의욕과 태도)’, ‘사업장 풍토 조성’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OSHMS의 관리방법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자율안전보건활동을 가미‧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OSHMS라는 구미의 시스템과 자율안전보건활동이라는 우리나라의 소집단 활동, 즉 ‘동양과 서양의 융합’이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에 살려지면, 그 상승효과로 인해 사업장의 위험성이 대폭 저감되고 산업재해 발생건수, 발생률의 대폭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안전보건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이 OSHMS를 도입하게 되면, 자율안전보건활동의 추진에 ‘관리방법’이 도입‧확립됨으로써 계속적이고 안정적인 자율안전보건활동의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OSHMS와 자율안전보건활동의 양자를 일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양자의 장점을 살림으로써(시너지 효과) 사업장의 안전보건수준이 한층 향상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OSHMS와 자율안전보건활동의 일체적 운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