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 캠페인 추진

정부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소방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28일 소방청은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로 구성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2012년 2월부터 신축된 단독·연립·다세대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 건수가 1.5% 감소했고, 사망자는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소방시설 설치율이 부족하다는 게 소방청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5.4%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소방청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연중 추진할 방침이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설날에는 고향집에 방문할 때 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없을 경우 꼭 설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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