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제24차 현장점검의 날 운영

중대재해가 빈발하는 연말‧동절기를 맞아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제24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이하여 올해 3분기까지 사망사고가 증가한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이에 고용부는 추락, 무너짐,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건설현장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옥외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지난 15일 발령했던 연말‧동절기 대비 중대재해 위기 경보를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재차 발령하고, 사업장에도 안내문을 배포한다.

연말에는 공사 기간에 맞춰 급하게 작업을 마무리하거나 들뜬 분위기로 인해 중대재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성탄절 연휴 전날인 지난 12월 22일 하루 동안 총 8명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2023년 한해를 안전하게 마무리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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