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비 10.2% 증액
현장대원 구조구급활동비 증액 지급 예산 추가확보 등 처우개선 노력

국가 단위의 대형 복합 재난 대비태세 강화 및 현장 대원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소방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10.2% 증가한 3,404억 원으로 확정됐다.

소방청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3,404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소방청 예산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도 본예산 3,088억 원보다 316억 원(10.2%) 증가한 것이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주요사업비는 2,5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해 2017년 소방청 개청 이후 가장 많은 사업비가 반영됐다.

내년도에 추진되는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소방청은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24년 전국 4개 시도(서울, 충청, 전북, 경남)에 실화재훈련시설 구축에 나선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경량소방펌프차 시범도입 운영에는 4억 원, 재난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및 장비 기술개발(R&D)에는 59억 원의 예산이 신규로 반영됐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2025년 완공)에 713억 원 ▲소방산업육성지원사업에 12억 원 ▲전국 소방헬기 통합관리 운영지원에 38억 원 ▲교육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사업에 84억 원 ▲지역소방학교 2개소에 가상 재난 지휘훈련시스템 설치에 40억 원 등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밖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현장 대원의 구조구급활동비(특정업무경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예산 5억7,000여만 원을 확보했다.

한편, 타 부처에 편성된 소방분야 재원은 총 8,036억 원이다. ▲소방안전교부세(행정안전부) 7,447억 원 ▲응급의료기금(보건복지부) 314억 원 ▲국유재산관리기금(기획재정부) 220억 원 ▲전력산업기반기금(산업부) 20억 원 ▲기후대응기금(기획재정부) 1억 원 등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발병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 및 순직‧소방공무원 지원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소방공무원의 보건안전 및 처우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청 배덕곤 기획조정관은 “내년 예산안은 대규모 재난발생 시 국가차원의 총력대응시스템이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현장대원의 보건안전관리 지원 확대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강화에도 역점을 두었다”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국민의 필요와 현장에 적합한 최적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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