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만 PCR 검사비‧치료비 등 지속 지원
병원급 의료기관서 마스크 착용은 유지

18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운영 종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18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운영 종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정부가 겨울철 호흡기 감염 유행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처럼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올해까지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2020년 1월 20일부터 운영된 이후 1,441일 만에 문을 닫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유지 및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현재의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 진단·검사 및 치료비 등도 계속 지원한다.

다만,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전국 선별진료소 운영은 이달 말 종료된다. 최근 PCR 검사 건수 감소와 보건소 기능 정상화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일반의료기관에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격리병상도 이달 31일을 끝으로 전부 해제된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별도 운영의 필요성이 떨어지고 내년부터 병상 수가가 상승되는 점 등에 따른 조치다.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검사비는 지속 지원한다.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을 통해 60세 이상,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를 비롯하여 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해당 환자의 보호자 등은 일반의료기관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자, 무료 PCR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입원예정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개편되는 사항 이외의 조치는 기존과 동일하다. 내년에도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치료제 무상 공급 및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지원 등은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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