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1년간 세무조사 유예 등 우대

출처 : 고용노동부
출처 : 고용노동부

HD현대로보틱스와 정석케미칼 등 10개사가 지난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는 15일 ‘2023년 노사문화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참고로 노사문화대상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포상하는 제도다. 노사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지실사와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대상을 결정했다. 올해는 대통령상 2개, 국무총리상 2개, 장관상 6개 기업이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HD현대로보틱스와 정석케미칼이 선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사업 분할해 출범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2020~2021년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상황에서 노사 간 협력으로 2021년 단체교섭 시 기본급 동결로 임단협 조기 타결, 2022년 임금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

또 ‘고용안정이 최고의 복지, 임직원 한명 한명이 곧 HD현대로보틱스’라는 슬로건 하에 인위적 구조조정 미실시와 직무순환을 통한 인력 효율화로 고용안정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정석케미칼은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도료 제조업체다. 2014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사 간 소통과 화합으로 2014년 법정관리가 시작됐음에도 2015년 조기 종결하는 결과를 이뤄냈고, 근로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국무총리상은 신성델타테크와 서진오토모티브가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코미토, 나은요양병원, 롯데면세점제주, 푸드머스, 군포도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수상했다.

이번 노사문화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1년간 세무조사 유예(국무총리상 이상은 2년간) 등 행정상 우대를 받는다. 여기에 은행 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 금융상 우대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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