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소방청
출처: 소방청

정부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응급처치 강화 교육 및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대국민을 상대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응급처치 집중홍보는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정한 ‘세계 응급처치의 날(매년 9월 둘째주 토요일)’과 세계심장연맹이 정한 ‘심장의 날(9월29일)’을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소방청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 속에서 응급환자 생존률 향상을 위한 응급처치 요령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기간 소방청은 ▲대국민 응급처치 교육 확산 ▲취약계층 맞춤형 응급처치 교육 ▲SNS 등 뉴미디어 매체 활용 응급처치 정책홍보 ▲올바른 사용법을 알 수 있는 홍보 물품 제작·배부 등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의 시도 소방본부는 대규모 지역 행사 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부스를 운영하며,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비대면 응급처치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관련 기관을 방문해 교재와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이동체험차량을 이용해 직접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실도 운영한다.

◇상황별 응급조치 요령 숙지해야
국민들은 긴급상황시 상황에 따른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먼저 비정상적인 호흡 또는 숨을 쉬지 않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경우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어서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순으로 이어지는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가슴압박은 복장뼈 아래쪽 2분의 1지점을 1분 당 100회~120회의 속도로, 5㎝ 깊이까지 압박해야한다.

두통과 어지러움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거나 의도와 다르게 말이 더뎌지는 등 언어 및 의사소통의 문제, 갑작스러운 균형장애로 쓰러지는 증상 등은 뇌출혈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뇌출혈환자의 경우, 의식이 떨어지며 혀가 말려들거나 구토 등으로 질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하고, 거즈 등을 말아 치아에 물려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전문 구조 요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응급상황 발생 시 최초 목격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안심사회를 목표로, 적극행정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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