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3년 범부처 헬기 수상 생환훈련’ 실시

소방공무원이 소방헬기 동체 탈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이 소방헬기 동체 탈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 대상 전문교육과정으로 운영되던 헬리콥터 추락 대비 수상 생환훈련이 보건복지부와 산림청 등 범부처의 항공대원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된다.

소방청은 24일부터 3주간 중앙119구조본부 및 부산소방학교에서 헬기 추락사고를 대비한 ‘2023년 범부처 헬기 수상 생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청(소방헬기), 보건복지부(닥터헬기), 산림청(산림헬기) 소속 항공업무 종사자 141명을 대상으로 한다.

헬기 추락 대비 수상 생환훈련은 필수적이다. 헬기는 구조 특성상 엔진이 기체 윗부분에 장착돼 있어, 물속으로 추락할 경우 무거운 윗부분이 아래쪽으로 전복되어 수영에 익숙한 탑승자라도 탈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헬기가 물속으로 추락하는 긴급상황에서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훈련과정은 크게 ▲헬기사고 사례 분석 ▲헬리콥터 수중탈출 시뮬레이터 활용 탈출훈련 ▲수중비상호흡기 사용법 ▲생존수영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소방청은 특히 높은 파도와 안개, 강우 등 악천후 기상을 구현한 환경에서 생존수영과 동체탈출 등의 훈련을 진행해 실제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그동안 소방공무원 대상으로만 운영했던 수상 생환훈련과정을 보건복지부, 산림청 등 범부처까지 확대해 헬기 탑승자의 생존율 향상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생환훈련 교육주기(매2~3년마다 재교육) 및 연간 교육인원 등을 고려하여 향후 헬기를 운용하는 민간항공까지 교육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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