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련 기관 예외 없이 조사대상에 포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17일 국무조정실이 감찰에 착수했다.

국조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하여 “사고 발생시간인 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사고 당일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새벽 충북도·청주시·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 및 후속 조치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조실은 사고 전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조실은 “모든 관련 기관은 예외 없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다”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징계,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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