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61일간…1432곳 대상

전남도기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기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점검에 나선다.

도는 17일부터 위험·핵심시설은 물론, 최근 교량 붕괴사고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물 등 1432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6일까지 61일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턴 기존 행정기관 주도 안전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유관기관·민간전문가·관리주체 등과 합동으로 추진한다. 주민 안전점검 신청제와 점검실명제, 사후관리 책임제·안전신문고 활용 등 도민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확대했다.

또 가정용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해 도민이 직접 본인 주택의 자율점검 참여를 유도한다. 점검 인력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은 드론과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기술 장비를 활용해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필요에 따라 신속한 위험구역 설정, 사용 금지, 보수보강·정밀안전진단과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점검·조치 결과는 전남도 대표 누리집에 공개해 관리기관과 관리 주체의 책임성을 높이고, 취약시설과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이병철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이번 집중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물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토록 하겠다”며 “위험 요소 발견 시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805곳을 점검해 현지 시정 150건, 보수·보강 260건, 정밀안전진단 대상 5건 등 415건의 위험요인을 찾아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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