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조선업 등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
지방기업 지원 비중 60%이상…조선업 등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활용해 지방 중소기업과 조선업 등 고용 취약업종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인력애로센터는 중진공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지원 플랫폼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2284개사에 3291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지원 결과 구인기업 채용기간이 평균 7일 단축되고 구인비용도 감소했다. 구직자의 경우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이 60.4%로 높았다. 평균 취업기간은 4.7주가 단축됐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용시장에서 취약한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중을 지난해 53%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최근 역대급 수주물량 확보로 올해 상반기 필요 인력만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업 등 전통 제조기업에 대한 인력매칭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중소기업 취업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상담사가 취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진공의 정책자금, 수출 등 지원과정을 통해 발굴된 우수중소기업의 일자리에 취업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기존 구직자 중심 취업매칭 이외에 구인 중소기업 인력채용 관련 종합지원서비스를 시범 추진해 채용 단계별로 중소기업의 일자리 애로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기업의 우수한 교육·훈련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구직자 대상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협력 중소기업에 즉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진사업단 참여 범위를 기존 기업에서 대학과 관련 협회까지로 넓혀 산업군별 전문인력 양성과 매칭을 강화한다. 특히 조선업종 대기업과 협업해 LNG선박 기능직 등 구인 수요가 높은 생산인력을 양성한 뒤 협력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장코칭 숙련인력도 양성·공급한다. 명장 등 기술·경영 전문가가 구직자에게 현장에 특화된 1대1 현장코칭과 실습을 집중 지원해 숙련인력으로 빠르게 안착하도록 돕는다. 기업 인건비는 월 60만원씩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90개사에 290명을 배치했다. 올해는 특히 인력난이 심한 용접, 표면처리, 금형 등 뿌리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스마트제조기업 일자리패키지 지원에도 나선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을 중심으로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취업매칭-스마트공장 직무교육-사후관리'까지 일괄 지원한다.

지난해 173개 스마트공장 설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25명의 운영인력을 양성해 공급했으며 올해 지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본부장은 "지난해 일자리매칭플랫폼 자료분석 결과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구인기업 비중은 약 61%로 수도권 대비 22%포인트 높고 그 중 제조기업 비중은 약 62%로 나타났다"며 "중진공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방 및 제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력애로센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은 중진공 기업인력애로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