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사고도 14건 늘어난 34건으로 집계

민족 대명절 설을 닷새 앞둔 지난 1월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정비사들이 귀성객 안전 수송을 위한 KTX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 뉴시스)
민족 대명절 설을 닷새 앞둔 지난 1월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정비사들이 귀성객 안전 수송을 위한 KTX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 뉴시스)

지난 한 해 국민들의 발이 되는 철도와 관련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에 따른 사상사고 등 인명피해도 증가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9건의 철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64건)와 비교해 23.4% 증가한 수치다.

대형 철도사고는 지난해 1월과 7월 대전~김천구미역 KTX 열차 궤도이탈과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궤도이탈, 같은해 11월에는 서울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가 탈선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같은 탈선사고는 전년보다 3건 많은 20건으로 조사 됐으며, 건널목 사고는 13건으로 전년보다 6건 늘어났다. 또한 교통(직원+공중) 사상사고는 34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14건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오봉역에서는 30대 코레일 직원이 열차를 연결·분리(입환)하는 작업 중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철도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지난해까지 68명으로 전년 41명보다 27명이 증가했다. 사상자는 건널목 및 선로 침입 증가에 따라 사망자 28명이 발생했으며 전년과 비교해 7명이 늘어났다.

또한 열차 탈선과 열차치임 등의 사고 증가로 부상자는 40명(전년대비 20명 증가)이 발생했다.

반면 열차 운행장애는 지난해 총 126건으로 전년 139건과 비교해 13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만 19건의 운행장애가 발생해 이해 최다 장애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장애 주요원인은 차량결함 13건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기관의 재발방지대책 이행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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