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남원에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 조성
유휴 교실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도 마련 계획

전북도교육청이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도 교육청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동부권에는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 북서부권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조성하는 등 거점별 안전체험관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2021년 부안(서부권)에 설립한 해양안전체험관과 고창(남부권)에 위치한 삼인안전체험관,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임실 119안전체험관이 전부인 상황이다.

학생의 위기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이론 교육보다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하지만, 이들 체험관에서는 도내 학생들의 체험형 안전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전국 교육청 소관 안전체험관은 총 99곳이지만 전북의 경우 2곳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체험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도 교육청은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하는 등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6년 2월까지 남원 운봉에 위치한 전북교육청 학생수련원에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체험학습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고자 체험형 콘텐츠 위주로 시설을 마련하고 소방청과 협력해 산악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로는 ▲산불 ▲응급처치 ▲버스사고 ▲산사태 ▲태풍 ▲집중호우 ▲산악사고 등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종합형(소규모형 포함) 안전체험관이 없거나 체험관과 거리가 멀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학교에 체험형 안전교육을 위해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휴 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화재 ▲응급처치 ▲지진 ▲태풍 ▲환경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 교육청 한긍수 정책공보관은 “권역별 학생 안전 체험관 설립은 모든 학생에게 지역 간 편차 없는 안전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안전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및 위기 대처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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