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허억 사무처장

그동안 연재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교통의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 자녀들이 왜 교통사고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지 현실을 진단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제시했었다.

오늘은 생활 속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고와 이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여름 휴가철에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물놀이 사고다. 우리 아이들의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살이 쌘 곳, 깊이를 알 수 없는 곳, 파도가 심한 곳, 사람이 드문 외딴곳 등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시키고 보호자 없이 놀 때에는 배꼽 이상의 수심에서 놀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한다. 바닥이 미끄러운 실내 수영장에서는 뛰거나 위험한 장난을 하지 않게 교육하는 것도 잊지 말자.

생활 속에서 자녀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로 낙상사고를 꼽을 수 있다. 높은 층에 살고 있는 경우에는 창문에 안전장치가 있는지, 베란다의 난간 높이가 낮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 낙상사고가 생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특히 베란다 주변에 의자나 책상 등이 있을 경우 올라가 놀다가 자칫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비치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화재 사고도 닥칠 수도 있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 플러그를 꼽고 사용하면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화재가 발생할 시 눈에 띄는 주변의 건물과 화재원인을 또박또박 말하도록 신고요령을 교육해 두는 것도 더 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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