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산업안전지식 공유장터에 참여한 68개 업체 가운데 우수업체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지식 공유장터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사업장에서 활용 중인 산업안전보건 지식이나 정보 등을 공유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 남구청,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 9월 13~14일에 실시됐다.

고용부 울산지청이 이번에 선정한 산업안전지식 공유 우수업체는 삼성SDI 울산사업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한국바스프, 롯데비피화학 등 4곳이다.

해당 사업장들의 우수사례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건강목표를 달성하면 상품을 지급하는 건강스탬프 제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게차 등 물류장비가 통행로나 사각지대에 진입하면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알림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중량물 작업시 진공리프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롯데비피화학의 경우 사고 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곳곳에 안전마스크를 비치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지역 산업현장에서는 연평균 40명 이상이 사망재해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9명이 숨져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고, 올해 들어 9월 말까지는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철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울산은 대규모 사업장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돼 있어 타 지역보다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관내 노사민정 각계와 협력해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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