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제관 주식회사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에 위치한 원정제관 주식회사는 1979년 산업용금속 용기를 위한 제관회사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 본사 및 전국 3개 공장(울산, 안산, 전주), 종합연구소(울산소재), 일본자회사(㈜TTS, 동경 소재) 및 러시아판매 지점(Novosibirsk)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는 글로법 기업이다.

산하의 공장과 자회사 모두 우수한 생산성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2008년 설립된 종합연구소가 뛰어난 기술의 개발 및 연구성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현재 환경오염 및 고용창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생산제품 중 에어로졸 충전제품을 국제화학물질규제(REACH)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전 세계 20~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2005년도 1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한 이후 2008년도에는 2000만불 수출 탑을 달성할 정도로 그 성장세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이곳의 지속적인 발전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안전과 환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을 꼽는다.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을 때 최고의 생산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원정제관(주)를 찾아가 봤다.


기본에 충실하자!

산업용금속용기를 제작하는 작업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 또 화학물질의 취급이 많은 작업의 경우는 건강에 대한 위험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때문에 이곳은 안전보건을 공정의 최우선으로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을 항상 강조한다.

현장책임자인 조복제 이사도 이런 구호 아래 매일 현장을 순찰하면서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및 작업시설의 불안전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 특히 현장점검 시에는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어, 생산현장은 물론 회사 곳곳에 숨어있는 잠재되어 있는 위험도 철저히 확인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1대1 면담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심리, 건강상태까지 꼼꼼히 파악하면서, 공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도 사전에 차단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생산경영팀의 환경안전파트직원들은 ‘환경안전지킴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24시간 꾸준한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안전지킴이들은 안전·환경에 관한 모든 위험요인을 상부에 즉각 보고하고 이에 대한 추적 확인도 철저히 하면서 조속한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 위험요인이 현장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지킴이 활동으로 얻어진 결과 및 자료도 직원들에게 철저히 공유시켜나가고 있다.

이렇게 임원들과 안전지킴이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참여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이곳 현장에는 자율안전관리 문화가 곳곳에 자리잡게 됐다. 이것이 원정제관(주) 안전관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과 에너지 절감, 두 마리 토끼 잡아

 

이곳에서는 안전과 더불어 환경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초 R.T.O(축열연소설비)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도장공정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 및 악취를 출열연소설비(R.T.O) 보내 이산화탄소와 물로 전환시켜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공장의 작업환경조건을 쾌적하게 하여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폐열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공정의 특성상 근로자들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환경에 대한 위험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직장, 기업발전의 원동력

산업용금속용기 제작업체로 많은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이렇듯 임원들의 솔선수범과 안전지킴이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최신의 안전환경시스템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곳은 이제 지역의 대표적인 안전현장이 됐다.

그리고 이러한 안전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여타 산업현장에 잘 보여줬다.

“안전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 회사는 활기찬 직장문화가 조성될 것이고, 회사도 그에 맞게 발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직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365일 일할 수 있는 직장. 이것이 바로 우리 원정제관(주)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조복제 이사의 말에서 이곳의 안전이 어떠한 수준인지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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