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4차 산업혁명 세미나 개최

인공지능전문가, 빅데이터분석가, 가상현실 전문가 등이 4차 산업혁명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 우리는 준비돼 있는가?’라는 주제로 직업연구 특별 세미나를 열고, 미래 유망 직업과 기술을 논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날 김한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직업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분야별 미래 유망직업 21개를 소개했다.

‘첨단과학 및 사업분야’에서는 인공지능전문가, 빅데이터분석가, 가상현실전문가, 사물인터넷전문가, 공유경제컨설턴트, 로봇윤리학자, 스마트의류개발자, 착용로봇개발자, 드론운항관리사, 스마트도로설계자, 개인간대출전문가, 의료정보분석사, 스마트팜구축가, 엑셀러레이터매니저를 유망 직업으로 제시했다. ‘삶의 질·복지·공공안전 분야’에서는 사이버포렌식전문가, 범죄예방환경전문가, 동물매개치료사, 도그워크, 크루즈승무원, 메이커스랩코디네이터, 감정노동상담사를 꼽았다.

인공지능 전문가는 컴퓨터, 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 또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빅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하고 플랫폼을 개발·분석해 의미있는 결과를 제공하며, 사물인터넷 전문가는 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 기능을 내장시켜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기획하고 제품을 개발한다.

스마트팜구축자는 농가의 주인이 비닐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로 작물을 재배하고 실시간으로 비닐하우스의 온도, 습도 등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개발·설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스마트의류개발자는 의류에 디지털 센서, 초소형 컴퓨터 칩 등을 부착하는 등 디지털화된 의류를 개발하고, 드론 운항 관리사는 드론 비행 시 잠재적 위험 및 장애물 등을 분석하여 운항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이승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3대 분야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소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기반 사기방지, 여가용 가상현실(VR), 시스템 기반 미세먼지 대응 등을 미래사회의 유망기술로 제시하며, 이 기술들이 한국사회의 삶의 만족도와 신뢰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안일엽 전자부품연구원(IoT플랫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일자리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물인터넷이 금융, 의료, 자동차, 에너지, 조선, 항공 등 타 산업 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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