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근로자 형태로 매년 증가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일한 근로자 10명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연령대가 감소한 가운데, 20대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제 적용대상 공사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근로자는 약 142만명이었다.

연령별 분포 비율은 50대 33.9%, 40대 27.4%, 60대 14.5%, 30대 12.8%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건설근로자를 제외하고 그 외 연령대는 모두 소폭 감소했는데 20대 건설근로자는 9.7%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건설현장에서 일한 근로자 34만6000명이었는데, 이중 약 22%인 7만6500명이 20대였다.

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20대 신규 가입근로자 수는 단기 근로자 형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극심한 취업난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종별 분포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퇴직공제 가입된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 25.9%, 형틀목공 8.1%, 철근공 5.2%, 배관공 6.9%를 차지했다. 보통인부 피공제자는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형틀목공과 목공은 전년 대비 각각 0.2%, 2.5%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1만2596명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2010년 5.7%, 2011년 6.1%, 2012년 6.5%, 2013년 6.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신규가입자 중 20대의 비율이 높아진 반면, 50대, 60대의 비중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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