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주)

 


1965년 설립된 현대약품(주)은 그동안 꼬부라진 현대물파스, 탈모증치료제 마이녹실액 등 실생활에서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을 출시해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대약품(주)이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의 변함없는 애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도 있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보니 이곳 현장에서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안전’이 뒷받침될 때만이 진정 고객의 건강을 위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현대약품(주)의 경영방침인 것이다.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제품안전경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현대약품(주)을 찾아가 봤다.

자율안전관리의 핵심 ‘녹색지킴이 제안활동’

이곳 작업장 안전활동의 중심에는 ‘녹색지킴이 제안활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활동은 작업 공정별 유해·위험요소와 생산설비의 불안전한 상태 등을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보고하고, 개선대책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2002년 3월 활동이 시작됐으며, 2009년 9월 1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엔 2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현재까지 접수된 안건 중 98% 이상이 개선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녹색지킴이 제안활동 2만 건’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여타 사업장에도 제안활동은 많이 있지만 이를 활성화시키고, 성공적으로 이끈 현장은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에 대한 개선약속을 철저히 지켜내면서 근로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실로 현대약품(주)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보건활동에 적극 나섰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전은 시스템으로 완성

현대약품(주)은 지금까지 ISO 9001, ISO 14001, KOSHA 18001, OHSAS 18001, 화재안전인증 등 다양한 안전보건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인력이나 여러 활동만으로는 완벽한 안전관리를 펼치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 시스템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즉,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대약품(주)은 2008년 제약업계 최초로 국가품질경영대회 제품안전경영 대통령상, 2012년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안전부분 금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면서 우수 안전사업장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화합과 상생의 안전관리

현대약품(주)에서 전개되는 안전관리의 또 다른 특징은 노사 모두가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안전해야 품질,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노사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이곳에서는 노사가 서로 합심해 정기적인 안전점검에 나서는 것은 물론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Risk & Loss Prevention 활동, 환경오염사고예방활동, 개인역량개발 전문교육, 일일안전체험순찰활동, 안전마일리지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생의 안전활동은 사내를 넘어 협력사와도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협력사 관계자와 만나 안전보건관리 현안을 논의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각 회사 간 안전관리 역량의 편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교류 및 기술지원도 적극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도입·운영의 결과, 이곳은 지난해 4월 무재해 5배수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문화운동을 확산 전개하고, 회사를 넘어 지역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이처럼 안전한 사업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현대약품(주)의 무재해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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