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 고속국도 제60호선 동홍천~양양간 건설공사 16공구 현장

 


강원도 양양군 서면 범부리. 이곳은 39가구가 모여 사는 산골마을로, 높은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범선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범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이곳은 (주)한양의 고속국도 제60호선 동홍천~양양간 건설공사 16공구 현장이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장소장을 비롯해 15명의 직원들이 가족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재해 현장을 달성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최첨단시스템으로 안전사고 사전예방

이 현장은 현재 범부1터널 맹암거 터파기 및 유공관 설치, 공동구 버림, Con’c 타설 및 기계타설, 방수시트 설치 및 바닥정리, 범부2터널 개착터널 라이닝시공 등의 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 공정으로 인해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B/K 작업시 파쇄된 암편의 비산 및 근로자와의 충돌·전도, 타설시 믹서트럭의 전도 및 근로자와의 충돌·협착, 자재의 낙하 및 작업 중 근로자 추락, 화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중량물 취급작업 시 강재거푸집의 낙하, 폼 상부에서 작업 시 추락, 터널 내 장비의 집중 투입으로 인한 매연·분진, 협소한 작업공간으로 인한 장비의 충돌·협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주 작업인 터널 작업에서 장비의 이동에 따른 충돌·협착의 위험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해 이곳은 최첨단 기술이 가미된 안전시설을 통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관리자나 관리감독자가 현장의 위험요소를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한 상태를 자동 확인하고 즉시 경보할 수 있는 자동 안전계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 장비 근접경보장치 및 위험지역 근로자 경보알림장치, 자동 누전경보기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장치에 대해서는 자체개발 활용하고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그리고 범부1터널은 약 2.9km로서 대인용 횡갱 8개소, 차량용 횡갱 3개소 총 11개의 횡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차량 및 장비의 충돌·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용 횡갱에 번호표지를 부착하고, 자동 감지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설비를 설치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H.A.C 활동을 통한 감성안전 전개

첨단화된 안전관리 외에 이곳이 자랑하는 것은 안전팀의 전문성이다. 이곳의 안전을 이끌고 있는 김중석 팀장은 대한민국 안전명강사 등 자격증을 무려 15개나 보유할 정도로 안전에 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다. 경력도 24년에 달한다. 김 팀장과 함께 안전팀에 소속되어 있는 홍성표 안전대리 역시 관련 자격증 2개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미래가 밝은 인재이다.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안전팀이 현장의 안전점검 및 교육, 그밖에 안전관리 활동을 진두지휘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펼쳐지고 있다. 김태수 현장소장도 안전팀의 활동은 현장경영의 최우선으로 두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근로자의 유동성이 많은 만큼, 감성안전 차원의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H.A.C(Harmony and communication)운동, 근로자 가족사진 콘테스트, 근로자 개인별 상담 및 건의제도 등 감성안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현장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과 서로간의 신뢰를 강조하는 H.A.C 운동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하여 상호 공감대 속에 자연스러운 안전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안전시설 자동화의 모범 사례 전파

이곳은 무결점의 안전을 완성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풍속, 감전, 장비협착 등을 기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동 안전시스템의 구축이 재해감소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동 안전알림시스템을 더욱 확산·적용시켜 무재해 준공 및 국내 모든 건설현장에 안전시설 자동화의 모범사례를 널리 전파시키겠다는 것이 이곳의 궁극적인 목표다.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와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안전관리가 준공 때까지 무재해라는 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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