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민에쓰티

 


최근 화학물질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업장 내 안전제품을 구비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이러한 화학물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불산, 염소 등의 화학약품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장치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은 누수감지센서를 비롯해 스팀검출센서, 옥외용 강산 검출센서, 유기성액체 검출센서 등을 개발하면서 산업안전제품시장에서 무서운 신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인쇄전자 기반의 필름형 누수감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는 ㈜유민에쓰티. 안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기에 이곳에서 안전관리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제조업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2003년 설립된 이후 단 한 건의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에 있어서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유민에쓰티를 찾아가봤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원천차단

이곳의 주력 상품 중 하나는 바로 누수감지센서다. 헌데 이 누수감지센서는 대량생산을 위주로 하거나 복잡한 공정으로 제작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이들 제품은 필름에 회로를 인쇄하는 혁신적인 제조 방법으로 제작되는데, 공정의 순서 역시 ‘자재 입고→장착→인쇄→반제품→커팅→검사→합지→포장→출하’ 등으로 단순하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사업장에 비해 위험요소가 현저히 적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민에쓰티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면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일예로 이곳 사업장의 공정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작업은 사출과 납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납땜 작업의 경우 배기장치가 설치돼 있었음에도 납땜 흄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가할 소지가 있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국소배기장치를 전면 재설치해 환기 문제를 완벽히 개선해 나갔다.

또한 ㈜유민에쓰티는 특정공정에서 소량 사용되는 용제(溶劑)를 관리하는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꼭 필요한 양 만큼만 현장에 두고, 이 외에는 지정된 창고에서 관리하면서 사고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사실 작업 시 조금 불편한 면도 있지만, 근로자들은 이 같은 관리 방식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이곳 사업장의 안전이 확보돼야만 전국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는 ㈜유민에쓰티의 안전철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인성교육과 함께하는 안전교육

안전과 관련해 ㈜유민에쓰티의 목표는 확실하다. ‘무사고 무재해’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유민에쓰티에서는 인성교육과 안전교육을 접목한 특별한 교육 방식으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사업장 내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불편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안전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목요포럼’이라는 시간을 통해 전 직원이 한데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때 사고 예방차원의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소양과 인성을 고취시키는 교육도 실시된다. 이는 모두 안전과 결부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민에쓰티는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멈추지 않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56명으로 늘었고, 경기도 화성시에 필름센서 인쇄를 위한 제2공장을 두는 등 외형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올 초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정식 등록된 것도 큰 성과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약 2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은 단연 ‘안전’이라 할 수 있다.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여나가는 활동이 회사 경영이념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 우수한 제품과 신기술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곳이 안전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방재형 필름센서 첨단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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