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놀부NBG 음성공장

요즘 들어 한식이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정부까지 나서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선포했을 정도다. 바야흐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태동되고 있는 것.
 
그런데 이런 ‘한식의 세계화’를 산업현장의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회사가 있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놀부NBG다. 이곳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곳곳에서 640여개의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의 보편·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주)놀부NBG의 성공에는 충북 음성공장의 역할이 컸다. 음성공장은 그동안 다양한 안전활동을 통해 (주)놀부NBG를 깨끗하고 안전한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굳건한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주)놀부NBG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음성공장을 찾아 그들이 자랑하는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안전의 시작은 ‘사랑’

(주)놀부NBG의 안전활동 중 가장 큰 특징은 ‘사랑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장 건물 정면에 크게 쓰여 있는 ‘사랑한다면 놀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 안전활동은 사랑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놀부NBG의 안전활동 중 가장 큰 특징은 ‘사랑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장 건물 정면에 크게 쓰여 있는 ‘사랑한다면 놀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 안전활동은 사랑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대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한다. 한층 더 친밀한 인사를 함으로써 직원들 간에 돈독한 동료애를 쌓기 위해서다. 이렇게 단단히 쌓여가는 동료애를 더욱 굳건히 해주는 활동으로는 ‘칭찬릴레이’를 들 수 있다. 동료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칭찬릴레이’를 통해 이곳의 근로자들은 직장 동료라는 틀을 벗어나 서로를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니 당연히 안전문화도 자연스레 싹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곳의 안전 활동을 총괄하는 강성보 생산팀장은 “안전활동이라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며 “상대방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이를 바탕으로 굳건한 안전문화가 형성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은 모두가 함께하는 것

이곳의 하루는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조회로부터 시작한다. 안전조회는 공장이 생긴이래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실시돼 왔다. 안전조회 때마다 전 직원은 하나가 되어 구령을 외치고 체조를 한다. 이를 통해 이곳 직원들은 오늘 하루도 안전한 하루로 만들자고 서로 다짐을 한다.

이외에 직원들이 함께하는 안전활동에는 ‘일일안전순찰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안전관리자와 현장생산직원이 돌아가며 일일 한조가 되어 안전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현장생산직원은 평소 안전에 관해 제안할 내용을 미리 생각해 두었다가 안전관리자와 함께 현장을 순찰하며 편안하게 제안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제시된 사안은 즉시 안전·보건담당자들에게 넘겨지며, 이들은 경영진과 근로자들을 중재해가며 합리적인 개선책을 마련한다.

 

 

안전 선구자 ‘식품안전개선팀’

이곳 안전활동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식품안전개선팀의 활동’을 들 수 있다. 식품안전개선팀은 안전활동의 아이디어 뱅크부서로, 참신한 안전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 제시해 이곳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를 들면, 이곳 음성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보쌈용 김치’를 비롯한 김치류이다. 이같은 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근로자들에게 상당한 근골격계부담을 준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지난 2008년 HACCP 기준에 맞도록 시설을 기계자동화로 개선, 근로자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이러한 공정개선을 이끌어 낸 것이 바로 식품안전개선팀이다.

이밖에도 식품안전개선팀은 현장 생산직원들이 제안한 안전활동에 대해 평가를 하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역할도 해 안전에 관한 직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결과 2009년에는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혁신활동 우수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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