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은평병원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본지 54호 7면 참조)를 계기로 30억미만 소규모 건설 및 토목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30억원 이상 공사장에 대해선 시 안전팀에서 정기적으로 안전실태를 점검해 왔으나, 30억원 미만의 공사장은 현장에서 자체 안전점검에 의존해왔다.

이런 점에서 시는 30억원 미만의 공사장에서도 주요 공종 시 안전팀의 사전점검 후 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하루 타설량 100㎥ 이상), 지하굴착 공사(깊이 7m 이상)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공사가 포함된다.

안전팀은 주요 공종 진행 시 사전전검에 나서는 한편, 미흡한 사항에 대해선 즉시 보완 조치를 내리게 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공사장에서의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안전관리 강화방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장 이번달부터 11개 공사장에 대해 이러한 안전관리 강화방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 29일 서울은평구 은평병원 신축공사장에서는 2층 지지대가 무너져내리면서 근로자 6명이 3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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