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주) 칠서공장

 


동아오츠카(주)는 청량음료를 제조하는 식음료 제조회사이다. 당초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 속해있었으나 1979년 분리되어 식품회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지난 1980년 청주에 제2공장을 준공한 것에 이어 1996년 경남 함안에 제3공장인 칠서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청량음료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순히 외적인 성장만을 거듭한 것은 아니다. 동아오츠카(주)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맛과 기능을 조화해 21세기 건강 지향 기능성 음료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세계 음료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서는 ‘안전’이 자리잡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근로자들의 안전에서 나온다는 신념이 깔려 있는 것이다.

지난 1998년 동아오츠카(주) 칠서공장이 무재해 목표 개시 후 14년간 ‘무재해 12배수’를 달성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인식 때문이다. 안전경영을 바탕으로 음료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동아오츠카(주) 칠서공장을 찾아가봤다.

제조공정별 빈틈없는 안전관리 전개

칠서공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철저히 제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크리스트를 통한 일일·주간·월간 정기 점검 및 월 1회 관리감독자에 의한 자체 안전점검 등이 실시되고 있다.

칠서공장의 안전관리 면모는 제조공정에서 곧바로 엿볼 수 있다. 이곳의 제조공정은 ‘원재료 입고 및 보관→조합(배합)→충진(Can 공급)→살균→검사 및 포장→출하(창고)’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 같은 공정에 따라 근로자들에게는 소음으로 인한 청각손실 위험은 물론 지게차 등 기계·기구에 대한 협착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에 이곳에서는 종합적인 청력보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근로자들의 청력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첨단 방음차단 시설을 설치해 놓은 것은 물론이고 순환근무를 통해 소음성난청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청력 이상자에 대해서는 자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곳에서는 협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벨트 및 체인식 동력 전달기계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공정을 자동화시킨 가운데 기계 전체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비상 시 자동적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외에도 지게차 운행 구획선 표시, 반사경 설치 등을 통해 입·출하 시 지게차에 의한 충돌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5S에서 진화된 6S운동 실시

칠서공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무재해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은 흔히 5S, 즉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실시하는 기본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칠서공장은 여기에 안전(Safety)을 추가해 6S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6S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참여형 안전활동 전개

칠서공장의 안전관리 중 특이점은 근로자들의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근로자들이 건강관리에 소홀하거나 심리가 불안할 경우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곳에서 테니스, 산악회, 낚시, 탁구, 배드민턴 등 동호회 활동이 여느 사업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이유다.

또한 칠서공장에서는 근로자 스스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장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는 안전 분임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안전활동 제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오츠카(주) 칠서공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무재해를 달성해나가는 그야말로 안심일터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곳의 앞으로의 목표는 이러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여 무재해 15배수, 20배수 달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앞으로 동아오츠카(주) 칠서공장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전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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