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요충지인 광양만.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철소인 광양제철소가 자리잡고 있다.

광양국가산업단지의 중심업체인 광양제철소는 자동차 강판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철소로, 1만7천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1년 365일 밤낮없이 용광로의 불꽃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강(粗鋼) 생산량은 연간 1,950만톤(2010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곳에서는 연간 2,300만톤 생산을 목표로 수립해 세계적인 제철소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 일류의 제철소로 자리매김한 이곳은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답게 그야말로 선진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관리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가 봤다.

World Class 안전인 육성, 체험식 안전교육장 운영

광양제철소의 안전관리 중 특이점은 위험요소를 인적 측면과 설비적인 측면 그리고 시스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곳에서는 World Class 수준의 안전인 육성을 위한 ‘맞춤형 체험식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코 10대 안전철칙’을 제정하여 반드시 준수토록 하고 있는 가운데, 작업자 스스로 안전한 행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SAO(안전행동관찰) 등의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설비적인 측면에서는 각종 안전장치·시설을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설비들의 정상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점검 보완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격 및 자동화설비에 대해서는 등급(Level Ⅰ,Ⅱ,Ⅲ)을 정해 방호울을 설치하는 한편, 출입문에 시건관리를 하고 등급별로 출입 승인자를 차등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의 내부심사와 병행해 분기별로 안전활동 실행력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에는 안전활동 계획이 실제적으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른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대해서는 활동수준별 순위를 부여하여 전 부서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전문화 확산 총력

제철소의 특성상 이곳은 기계, 화공, 전기, 제어 등의 분야에서 위험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별로도 화성·제선·제강 등 선강공정에서의 가스중독 및 화재폭발, 열연·냉연·도금 등 압연공정에서의 협착재해 등이 늘 상존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광양제철소에서 특히 주력하고 있는 안전활동은 바로 안전문화를 확산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또 때로는 수시로 안전캠페인,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있다. 이는 사업장의 재해율을 크게 감소시키는 성과로 나타났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근로자와의 소통 강화

서로를 가족같이 생각하는 현장의 분위기는 안전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신념은 이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양제철소 안전팀에서는 현장 근로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해 나가고 있다. 가족입장에서, 때로는 친구 입장에서 그들의 작업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또 작업 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짚어간다. 그러면서 안전활동의 아이디어를 얻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참여형 안전활동은 사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안전활동을 외주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고 자재공급사 등 중소협력회사에 대해서도 안전컨설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곳에서는 안전활동에 노사가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안전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공감대를 노사가 함께 인식하고 모든 안전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노사가 함께 무재해를 꿈꾸며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하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곳의 안전관리가 모범사례로 전국 사업장에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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