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씨건설 명지대 자연캠퍼스 산학협력관 및 제2예체능관 신축공사현장

 


자율안전관리는 대형 건설사 현장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중소현장의 경우 인력이 부족한 것은 물론 재정여건의 문제 때문에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헌데 최근 이런 생각이 한낱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 있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견건설사인 티이씨건설이 시공을 하고 있는 ‘명지대 자연캠퍼스 산학협력관 및 제2예체능관 신축공사현장’이다.

이곳 현장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자율안전컨설팅 대상현장으로 체계적인 안전활동과 책임 있는 자율안전관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현장소장을 필두로 모든 현장 구성원이 재해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공생 안전’의 모범도 보이고 있다.

이곳이 이처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시공 현장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즉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는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의 몸과 마음에 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중견건설사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 봤다.

빈틈없는 맞춤형 재해예방활동 전개

현재 이곳 현장에서는 철골공사 및 골조공사, 설비·전기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들 공정의 경우 고소작업시 추락사고, 중량물 인양시 낙하물사고 등의 위험이 상당하다.

이런 사고를 예방키 위해 이곳은 다양한 재해예방대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기본으로 안전체조 및 보호구 확인 등 TBM 활동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사다리, 틀비계, 전동기구 등 사고를 야기시킬 수 있는 기계·기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수시로 각종 공·도구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작업의 진행에 따른 안전관리에도 빈틈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이곳 현장에서는 낙하물 발생구간에서 철골작업을 할 경우 안전걸이대를 부착하고, 철골 제작시에는 하부 안전망 설치고리를 제작·설치해 작업자의 추락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특히 상부 데크플레이트 설치시에는 안전난간대를 먼저 용접·설치해 타설 전 마감 작업자의 안전까지 확보하고 있다.

안전이 곧 회사의 핵심 전략

이곳 현장의 안전관리부서는 타 현장과 다르게 회사의 전략기획팀에 속해있다. 여기에는 아무리 뛰어난 건축물도 안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김동호 대표이사의 안전신념이 담겨있다.

또한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현장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무재해를 이루려는 목적도 있다. 특히 본사는 수시 및 특별 현장점검을 통한 기술전파 및 안전점검으로 우수현장을 발굴하고 포상하여 현장 내에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자율안전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곳 현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안전관리의 중심에 설계·감리회사인 ‘㈜간삼건축’이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현장의 경우 설계·감리회사는 포괄적인 감리만 하고 안전의 주축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헌데 이곳은 독특하게도 설계·감리사가 안전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간삼건축의 정원기 감리단장의 신념 때문이다. 정단장은 감리사부터 안전을 중요시 여기고 솔선수범을 해야 현장 임직원 모두가 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믿고, 현장의 안전활동을 직접 챙기고 있다.

안전의 시작은 정리정돈

이곳이 안전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것 중 하나는 ‘청결’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면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다잡기 때문에 재해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곳은 정리정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작업을 마무리할 때는 꼭 현장정리를 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자재 및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곳 현장의 향후 계획은 “콘크리트보다 단단한 안전에 감성을 더한 살아있는 스마트 현장을 구현”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현장 구성원 모두가 자율적으로 안전에 적극 참여해 나간다면 이 계획은 분명 어렵지 않게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