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아산탕정지구 분산형 빗물관리 도시조성 공사현장

 


충남 천안시에는 최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산형 빗물관리 도시조성공사’가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택지 등이 개발되면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크리트 등으로 덮인 땅에 빗물이 흡수되지 않아 폭우가 내릴 경우 홍수의 위험이 커지는 것에서 이를 잘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천안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분산형 빗물관리 도시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오염원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빗물의 하천 방류와 땅속 침투가 원활해진다. 또 빗물의 일부를 땅속에 저장시켜 일시적인 수량 증가로 인한 홍수도 예방할 수 있다.

오는 2016년 6월에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 서북구 일대는 상당한 침수예방대응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로 재난과 재해에 강한 미래 천안의 모습이 미리 그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곳 공사를 맡고 있는 태영건설의 자긍심은 남다르다. 현장의 모든 임직원들이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최고의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안전으로 재난에 강한 미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 봤다.

충돌·협착재해 제로화 목표

현재 이곳 현장의 공정률은 약 10% 정도로, 절토·성토작업, 운반작업 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각종 건설기계 및 장비의 사용빈도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곧 중장비로 인한 전도, 협착, 충돌, 교통사고 등의 재해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이곳 현장은 ‘장비로 인한 충돌·협착재해 제로화’라는 목표를 내걸고 다양한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장비기사들의 안전의식 향상’이다. 매일 아침 작업 전에 실시되는 위험예지활동에 현장 내 모든 장비기사들을 출석토록 의무화해 그날 작업의 위험요인을 상세히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안전관리자 및 현장 임직원은 근로자 복장 상태 점검, 건강상태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기도 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피로로 인한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아침 ‘스트레칭’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형식적인 스트레칭이 아닌 근로자들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이 되도록 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태영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트레칭에 더해 외부 유명 강사를 통한 스트레칭까지 실시함으로써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불안전행동, 원천 차단

이곳 현장의 안전관리는 말 그대로 엄격하고, 깐깐하게 전개된다. ‘안전에는 절대 타협이 없다’는 철학이 현장 곳곳에 깔려 있는 것이다.

일례로 대부분의 현장이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조치로 삼진 아웃제(불안전한 행동 3번 적발 시 현장 퇴출)를 실시하고 있는데 반해 이곳은 ‘원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단 한번만 불안전한 행동을 해도 즉각 현장에서 퇴출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이곳은 ‘시스템 안전관리’가 확고하게 정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KOSHA18001 시스템이 적용된 이곳은 사전에 2주간 예정 공정표를 협력업체로부터 받아 공정에 따른 위험요소를 도출, 그 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수립된 대책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협의체 회의를 한 후 최종 결정된 방안을 근로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전파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전파된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일일안전담당자가 수시로 현장을 순찰하며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안전

근로자들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감성안전’도 이곳 현장의 안전관리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곳 현장은 임직원과 근로자들간에, 근로자와 근로자간의 스킨십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체적인 접촉이 많을수록 현장 구성원간의 동료애가 깊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곳은 악수나 포옹이 섞인 따뜻한 인사예절을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관리는 예방 차원의 사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고혁배 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고 소장은 “현장 임직원들은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기보다는 근로자들과 함께 안전활동에 동참해야 한다”라며 “특히 근로자들이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는 과정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근로자들을 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더욱 빨리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빈틈없는 안전보건관리를 통해 착공 이래 현재까지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는 태영건설 아산탕정지구 분산형 빗물관리 도시조성 공사현장. 완공되기 전까지 이곳 안전관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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