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원스(주)

1993년도에 창업한 아이원스(주)는 반도체 및 LCD의 초정밀 부품을 개발, 국산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끊임없는 제품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2006년에는 반도체 세정과 코팅을 전문으로 하는 제2공장을 설립해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독자적인 공정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영업계획에서부터 생산, 납품까지의 전 공정을 One-Stop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같은 과정을 홈페이지상으로 고객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이곳이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안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작업장에서 건강한 근로자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곳 현장을 찾아 그들만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위험요인별 안전시설 갖춰놓아

이곳의 주요 공정은 반도체 및 LCD 정밀 부품의 가공과 세정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가공공정은 제품의 설계부터 제작, 검사, 포장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각 단계별로 상당한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설계의 경우 근로자들이 장시간 컴퓨터 도면 작업을 하다 보니 VDT 증후군과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다. 또 밀링이나 선반작업은 회전체 사용에 따라 말림이나 협착 등의 사고 위험이 늘 따라다니고 있다. 여기에 포장 등의 작업은 압착사고의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공정인 세정공정에는 수입검사, 화학처리, 비드, 코팅 등의 작업이 있다. 이들 작업 중 화학 처리 작업의 경우도 화학물질을 다루다보니 이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이밖에 비드 작업이나 코팅 작업은 미끄럼 사고, 마지막 작업인 납품작업에선 리프트나 차량에 의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처하기 위해서 이곳은 위험요인별로 안전시설 및 장비들을 철저히 갖추어 놓고 있다.

화학 처리 작업에서는 화학물질의 특성별로 분류된 안전 용품의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는 작업에서는 역시 미끄럼 방지용 안전용품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화물차 리프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차량에 후방 카메라 알람기능을 적용시켰으며, 포장용 기계 등 압착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계에는 전면 안전 센서를 장착시켰다.

시기별 안전활동 돋보여

이곳의 다양한 안전활동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OUT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안전설비의 이용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안전보호구를 미착용 했을 시 각 적발 단계마다 벌칙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 아웃시에는 30분 일찍 출근과 회사 주변 청소, 투아웃시에는 1시간 일찍 출근 및 안전 피켓들고 인사하기, 쓰리아웃시에는 회사 징계 위원회에 회부 조치 등의 벌칙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는 월별·분기별·계절별 안전활동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달 2·4째주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안전전문기관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분기에는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와 함께 현장 개선 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봄에는 황사에 대비한 안전한 생활 및 작업 수칙, 여름에는 풍수해 대비 안전수칙, 명절에는 교통 안전수칙 등 각 계절과 시기에 맞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도 철저히 시행되고 있다.

끊임없는 ‘안전’ 열정

아이원스(주)는 기존에 다양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새로운 안전활동을 추가,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높였다. 야간 근무자 중에서도 안전 담당자를 선임하여 24시간 안전 지킴이 활동을 본격 시행했으며, 작업 공정 특성에 맞춘 체조도 개발해 올해부터 근무 시작 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보건 전문기관에 위탁해 근골격계질환 관련 유해요인 조사에도 들어갔다.

이같은 아이원스(주)의 끊임없는 안전 역량 강화에는 이문기 대표이사의 힘이 크다. 이문기 대표이사는 ‘기계나 설비는 다시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은 다시 살릴 수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안전 및 보건을 최우선적으로 경영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이문기 대표이사는 “사업장의 불안전한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경영진이 자신의 사업장을 ‘내 가족, 내 친구, 내 부모가 일하는 사업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안전의식이 전국 산업현장에 널리 퍼져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에 접어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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