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리포트 : 현대중공업 음성공장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은 지난 2005년 현대중공업 본사의 주요부서가 이전함에 따라 신설된 곳이다. 때문에 이곳은 체계적인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사업장의 탄생부터 정착시킬 수 있었다. ISO 14001 등의 각종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각 부서에 안전환경시스템 담당자를 배치시켜 철저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기에 본사 안전보건부의 관리까지 받고 있으니 실로 이중삼중의 안전관리가 실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안전역량에 힘입어 이곳은 공장 이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다.

수준 높은 안전관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 그들만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체계화된 안전활동 돋보여

음성공장에는 현대중공업의 다양한 사업분야 중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의 솔라에너지부와 건설장비사업부의 부품지원부, 건설장비A/S부 등이 본사로부터 이전 돼 있다.

솔라에너지부는 태양광 제품 즉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부서로, 생산과정은 모두 라인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라인의 설비는 밀폐화 등 안전인증이 돼있어 설비로 인한 위험은 거의 없다. 다만 생산된 제품을 운반할 때 반복작업이 있어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이 다소 있다.

건설장비 사업본부에서는 건설장비에 대한 A/S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데 이때에는 지게차 등 차량계하역운반기계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복, 협착 등의 위험이 있다.

이런 위험요소에 대비해 이곳에서는 일별․주별․월별로 체계화된 다양한 안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일별로는 사업장 총괄 안전관리자와 각 부서별 안전담당자가 함께 작업장 체크 리스트에 따라 순회점검을 실시,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한 작업방법을 작업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주별로는 매주 수요일을 대화의 날로 지정, 기존의 지적이나 단속 등의 일방적이고 딱딱한 안전활동을 탈피하여 각 공정별 작업자와 안전담당자들이 안전과 관련한 심층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월별 안전활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재해 유형별 테마 안전점검 활동’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매월별로 중점을 두고 안전점검을 실시할 공정이나 기계․기구를 선정, 집중 점검을 펼치는 안전활동이다. 예를 들어 3월은 협착․전도재해에 대한 예방활동을 적극 실시하는 한편 곤돌라와 지게차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4월에는 화재․폭발․질식재해에 대해, 5월에는 크레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친다.

본사의 전방위 지원

이곳 음성공장의 안전활동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본사의 지원이다. 현대중공업 본사에서는 자사의 우수한 안전 예방기술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전교육만큼은 본사 안전보건부가 중점을 두고 직접 지도하고 있다. 본사 안전보건부는 정기적으로 이곳 현장을 찾아 크레인, 지게차 등에 대한 작업자 안전교육, 안전환경 요원 직무교육 등을 실시하여 현장 내 모든 직원이 각 업무에 맞는 안전작업방법을 철저하게 익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음성공장은 이런 본사의 수준 높은 안전보건시스템을 이곳 특성에 맞도록 개선․발전시켜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협력사의 안전수준도 끌어올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개체가 노력할 때 안전이 이뤄진다는 이곳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본사와 지사 그리고 협력사의 하나된 노력이 계속되는 한 이곳 음성공장의 무재해 역사는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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