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경산공장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 브랜드 ‘마주앙’과 매실주 가운데 첫 손에 꼽히는 ‘설중매’.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롯데주류 경산공장이다. 이곳은 1976년 설립된 우리나라 과실주 생산의 본고장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롯데주류 경산공장은 연간 6,700㎘의 생산능력과 9,500㎘의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탄산 주입(Carbonation) 설비와 첨단의 위생시설을 구축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대한민국 와인 문화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인 ‘마주앙’이 바로 그것이다. 마주앙은 1977년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한국천주교의 미사주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1억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을 만큼 국내 와인 브랜드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경산공장의 또 다른 대표제품은 설중매다. 설중매는 제품의 특성을 조금씩 달리한 ‘설중매Plus’, ‘설중매GOLD’, ‘설중매 스파클링’ 등 총 3제품으로 구분돼 출시되고 있다.

1997년 출시된 설중매Plus는 ‘매실이 들어 있어 믿을 수 있는 매실주’ 라는 차별성을 강조해 국내 매실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설중매 스파클링은 지난해 4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벨기에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맛과 기술력을 지구촌에서 인정받았다.

이곳 관계자들은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받는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안전활동을 꼽고 있다. 안전을 기반으로 과실명가로 자리매김한 롯데주류 경산공장을 찾아가 봤다.

빈틈없는 무재해 활동 전개

롯데주류 경산공장의 특이점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임직원들이 근로환경 개선, 품질혁신, 노사화합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5년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것은 물론 2008년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것에서 이들 활동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전개됐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활발하게 무재해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업장의 위험요인을 파악·개선하기 위해 고충처리제도 등을 활용하는 한편 매월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곳은 지난해 무재해 3배수를 달성했다.

롯데주류 경산공장은 여기에 만족하기 않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취득을 위해 갖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실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정리정돈이 안전의 시작

이곳 임직원들은 안전의 기초가 되는 활동을 정리정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물론 작업이 한창 진행될 때에도 정리정돈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깨끗한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위험요소가 줄어들고, 불안전한 행동이 감소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리정돈을 습관화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3정5S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작업장 전반에서 전도와 같은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감소했고, 지게차 등 각종 운반기계가 항상 같은 위치해 대기하면서 작업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노사화합 속에 꽃피는 안전

근로자들이 걱정 없이 일하는 곳에 안전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지사. 이곳 역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사간의 화합을 그 어떤 과제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198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물론 이런 활동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2005년과 2010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다른 사업장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노사간의 단결과 화합,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롯데주류 경산공장. 이곳 안전관리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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