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주) 군산공장

 


1937년 설립된 조선기계제작소를 시작으로 대우중공업을 거쳐 2005년 새롭게 출범한 두산인프라코어(주). 두산인프라코어(주)에서는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공작기계, 자동화 설비 등을 꾸준히 생산해 왔다.
즉 이곳 연역에서 엿볼 수 있듯이 두산인프라코어(주)는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을 주도해 온 종합 기계회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단위 생산기지와 판매법인, 대규모 영업 네트워크를 등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 두산인프라코어(주)는 1,146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0년 10월 군산공장을 준공했다. 굴삭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설립된 군산공장은 현재 인천, 중국 옌타이 공장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주)의 건설장비 주요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 했다. 경영성과를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헌데 군산공장의 명성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무재해 사업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것이다. 이곳 안전관리가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공정별 맞춤형 안전관리

군산공장에는 굴삭기 및 휠로더를 생산하는 생산공장과 엔진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연구소, 굴삭기 내구성 시험장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상주하고 있는 근로자만 해도 총 456명에 달한다. 헌데 이곳의 안전관리는 김봉환 팀장 등 분야별 전담인원 6명으로 구성된 군산공장 군산EHS팀(Environment, Health&Safety)이 전담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한 사람 당 76명을 맡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이곳 안전관리에는 빈틈을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군산EHS팀에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공장에서는 다양한 생산공정에 따른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굴삭기 및 휠로더를 생산하는 공장에서는 중량물 취급에 따른 전도, 낙하의 위험요인이 있다. 또 엔진이 고온으로 작동되는 엔진 내구성 연구소에서는 화상위험과 엔진 프로펠러 회전체에 의한 협착위험이 상당하다. 아울러 굴삭기를 테스트하는 시험장에서는 경사면 붕괴에 의한 전도 위험이 높은 편이다.

이에 이곳에서는 중량물 취급에 따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크레인 등의 사용설비는 작업 전 반드시 점검하고 있고, 중량물 취급계획서를 활용해 안전한 작업계획에 의해서만 중량물을 취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SOP(작업표준서)에는 중량물 취급 시의 안전조치사항을 기입 놓아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연구시설의 경우 엔진 테스트 중에는 절대로 작업자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닫아두는 한편 테스트 중인 엔진의 상태 확인은 별도로 구획된 컨트롤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굴삭기 내구성 시험 시 경사면 붕괴에 의한 전도에 대비하기 위해 장마철 및 우천 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빈틈없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군산공장의 안전관리는 공정별 안전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일일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요일별로는 집중 점검해야할 작업공정을 구분해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한 주별로는 테마를 정해 점검을 실시하고 월별로는 설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휴기간 및 혹서기, 혹한기, 장마철 등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해마다 안전관리 수준을 측정하고 목표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장기플랜(LRP)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산공장에서는 안전교육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법정 안전교육만이 아니라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 확보가 곧 재해예방

이곳 안전관리는 철저히 근로자 중심으로 이뤄진다. 전담 주치의 제도, 금연프로그램, 청력보존프로그램, 근골격계질환예방 프로그램 등 건강관리프로그램에서부터 119운동(건강음주운동, 회식 때는 1차에 1가지 술로 9시 이전에 마치자), 스킨쉽 활동(관리감독자와 근로자 간 감정교류 및 친목도모활동), 팀별 문화활동 등을 통해 안전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군산공장은 이와 같은 안전활동의 전개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주)의 마더 플랜트(mother plant)역할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생협력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사내 근로자들의 안전을 넘어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확보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주)군산공장. 이곳 안전관리가 대기업 안전관리의 모범으로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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