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안전관리자 - 전성웅 성원산업 소장
천안에 있는 성원산업은 차량용 에어벡을 생산하는 회사다.
전성웅 소장은 안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1991년부터 이곳 성원산업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이곳에서는 단 한 건의 산재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 소장은 업무 특성상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고, 근로자들이 작업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겸손해하지만, 보통의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은 안전관리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본지는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성원산업 전성웅 소장을 선정하고, 그만의 안전신념에 대해 들어봤다.
Q. 안전관리자로서 보람을 느낄 때?
Q. 안전관리자로서 아쉬운 부분?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면서, 그만큼 생산 활동을 하는 근로자들의 업무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대근무와 야근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면 그만큼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안전사고가 유발될 가능성도 크지만 생산도 무작정 줄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안전관리자 입장에서는 안전을 무조건 우선시해야하겠지만, 솔직히 근로자들의 안전과 회사의 생산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될 때도 있습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이 점이 항상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Q. 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종 업체의 사고 사례를 보면 기계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거나 표준안전작업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볼 때면 단지 생산을 위한 교육을 하는 것보다 안전교육을 확실히 실시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Q. 교육 및 점검 시 강조하시는 부분은?
신입 사원 때에는 작업절차를 하나하나 꼼꼼히 지켜나가다가 숙련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이 절차를 생략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또 바쁘다는 이유로 절차를 무시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일을 할 때에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점을 항상 근로자분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안전활동과 관련한 계획이 있다면?
지금은 생산활동으로 여유가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볼링, 탁구, 등산 등의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여 근로자의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Q. 근로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지금까지 우리 회사에서는 한 건의 산재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작업 공정의 특성상 사고 발생의 위험도가 낮은 측면도 있지만, 작업자 개개인이 지금까지 표준작업방법을 잘 준수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사고발생의 위험은 언제 어디서든 항상 도사리고 있는 법입니다.
직원분들께서는 작업을 할 때 항상 주위를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발견하면 즉시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작업을 하실 때도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천천히 그리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면서 작업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동료 안전관리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다들 아시겠지만, 안전은 근로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때론 답답하고 힘드신 일도 있으시겠지만, 나의 노력이 근로자 가정의 행복은 물론 사업장의 행복을 지켜준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오늘 하루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