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다.

먼저 안전(safety)은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을 조정함에 있어서 기본적 요건이 됨과 동시에 생존을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이 내용은 미국의 사범대학 및 국립교육협회에서 태동되었다.

이에 따르면 보호색을 가진다거나, 반사적으로 위험을 물리치기 위하여 어떤 동작 또는 특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서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자연의 환경이 아니라 복잡 다양한 인공적 환경에서 인간이 자기방호를 꾀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정의함에 있어 생존을 위하여 필수 불가결하고, 조정이 가능한 환경적 요건이라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표현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웹스터 영영사전에 의하면, 안전은 상해, 로스(loss), 감소, 고통, 위해 또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또한 안전은 그와 같은 자유를 위한 보관, 보호 또는 가드(guards)와 잠금장치, 질병의 방지에 필요한 기술 및 지식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을 세이프티(safety)라고 한다. 이는 보안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본안의 원래 뜻은 방위, 경계 또는 보장(security)이란 의미에 더 가깝고 할 수 있다.

보안이란 그 용어를 국가안전보장, 보안사령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적으로부터 기밀이나 생존권을 방호하거나 방위한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인리히(H.W. Heinrich)는 1931년 안전을 협의적으로 해석하여 사고방지라고 했다. 또 사고방지는 ‘물리적 환경과 인간 및 기계의 일(performance)을 통제하는 과학인 동시에 기술(art)’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테일러(F.W.Taylor) 이래 과학적 관리의 근원을 이어가면서 과학과 기술의 체계를 안전개념에 도입하였다.

이상은 안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본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교육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교육이란, 자연적인 상태를 어떤 이상적인 상태로 이끌어 가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교육에는 위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단 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단체행동에서는 매사에 위트가 넘쳐흘러야 한다. 단, 이는 센스 있는 행동으로 자기를 인정받으려는 ‘야심적인 마음’을 품고 있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센스 있게 움직이려면 주위를 잘 보는 안목과 과거의 기억에서 오는 반사 신경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억지로 센스있게 행동하려고 꾸미는 사람이 있지만, 움직이는 것보다 잠자코 있는 것도 센스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즉 교육을 진행함에 있어 억지로 위트를 넣는 것보다는 자연(있는 그대로)을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안전교육에 있어 위트의 중요성을 하나의 예로 살펴보자. 모 외국 부대에 배속된 어떤 신병 하나가 사무실 출입 시 항상 문설주를 잡고 문을 여닫는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장교가 그 병사에게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여닫는 방법을 가르쳤는데 한 시간도 못가서 원상 복귀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문을 여닫는 연습을 위트 있는 행동으로 하루 종일 반복시켰더니 그 고질화된 악습도 마침내 교정이 되었다는 웃지못할 실화를 들은 적이 있다.

이는 강압적인 안전교육보다는 센스있고 위트있는 안전교육이 잘못된 오랜 습관도 안전습관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위트 있는 교육의 장점을 대략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습득하여야 할 바람직한 표준적 습관에 대하여 정의를 잘 내려준다.

② 모든 기회에 그 표준적 습관이 몸에 배도록 연습을 시켜준다.

③ 표준적 습관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④ 좋지 못한 습관이 되살아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배제한다.

⑤ 원하지 않는 습관이 되살아나는 것을 엄하게 경계한다.

우리속담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하지만 안전에 있어서는 이 속담이 통하지 않는다. 위트가 적절히 섞여있는 안전교육은 고질적 습관을 교정하게 해주며, 이는 안전행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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