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드람 B&F


현재 국내 축산업은 한미FTA의 영향과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한 경기불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가축관련 질병의 발생도 빈발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경 속에서도 대다수의 축산인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작업환경을 바탕으로 생산에 매진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처럼 축산인들이 용기를 낼 수 있는 데에는 고난극복에 앞장을 서고 있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 그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에 소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양돈사료 전문제조공장 (주)도드람 B&F(대표이사 편명식)다. 이곳은 농림부 HACCP 무결함인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CLEAN 사업장 인증 등을 획득한데서 보듯 안전과 위생에서 있어서는 최고의 작업환경을 갖춘 회사다. 이런 튼실한 안전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축산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 그들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공정별 안전활동 및 시설 완비

이곳의 공정은 크게 입고, 분쇄, 배합, 가공, 포장, 출하 등 6개 공정으로 나뉜다. 이들 공정 중 원료입고, 제품출하공정에서만 작업자에 의한 원료․제품 확인작업이 진행되며, 나머지 공정은 모두 자동화가 이루어져 근로자는 감시․지시의 업무만 담당한다.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아무래도 인력 작업이 많은 입고․출하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공정의 경우 차량상부에서 검수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추락재해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 이런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이곳에선 차량위에서 작업을 할때는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외부 물류요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자동화 공정이라고 위험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자동화 공정도 작업자에 의해 기기점검, 청소가 일상업무처럼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무가 진행될 때는 컨베이어, 배합기, 펠렛기, 분쇄기 등 설비에 의한 협착․절단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 이들 재해의 경우 작업을 맡은 근로자간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이곳에선 점검청소자와 기기운영자와의 원활한 의사전달이 되도록 무전기를 배포, 사고위험을 1차적으로 막고 있다.

안전설비면에서는 안전스위치, 차단기, 경광등, 문열림센서, 리미트스위치 등의 안전설비를 구축하여 오작동을 막는 한편 점검시에는 즉각 전원이 완전히 차단될 수 있게 구축해놓았다. 이에 대해 공무팀 김일해 팀장은 “이러한 안전설비는 작업자가 점검ㆍ청소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점검의 효과를 더욱 높게 한다”고 말했다.

“주제가 안전이라면 뭐든 말하라”

이곳 안전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전제안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설립 초기부터 운영해왔다고 하는 이 제안제도는 노ㆍ사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작업환경, 업무능력, 생산성, 안전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안전위원회에 제안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안전위원회는 제안을 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적정성을 심사, 등급을 나눈 후 인사고과에도 적극 반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선사항의 접수 및 추진결과 등을 사내 안전게시판에 기재해 모든 근로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선 이러한 제도뿐만 아니라 일일안전조회, 안전체조도 규칙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소방훈련, 자질향상교육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안전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간의 단합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아래 축구, 야구, 볼링, 마라톤, 등산 등 다양한 레포츠활동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리부터 안전하면 사회 모두가 안전”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측면이 있을 수 있겠고, 나아가 사회에 기여를 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즉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포함한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크게 본다면 안전도 같은 의미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안전’을 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가정, 그리고 우리 축산업종과 사회의 안전에도 기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목적을 갖고 저희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문화정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상근 총괄팀장은 사내 안전활동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주)도드람 B&F는 지난해 5월 15일 무재해 6배를 달성한 이래 더욱 흔들림 없는 안전문화를 다져가며 7배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자신들부터 안전을 실천하면 우리사회 곳곳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한 이상 이곳의 무재해는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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