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장인들이 ‘일’을 주제로 가볍게 수다도 떨고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웹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일로 통하는 곳, 일로넷’(http://ilonet.kr/)’의 웹 버전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 달 내에 모바일 버전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로넷’은 가입자들이 실시간으로 직장 이야기를 나누고, 전문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일로넷은 이메일 주소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페이스북 등에서는 나누기 어려운 고민들을 터놓을 수 있다.

또한 일하면서 어려움이 생기거나 전문적, 법적 도움이 필요하면 전문상담원, 노무사 및 변호사들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에는 한국여성노동자회 전문상담원들과 청년유니온의 노동상담팀 및 법조인 등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신혜정 청년사업팀장은 “취업 관련 커뮤니티는 많은데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장인들이 마음 놓고 수다떨 수 있는 공간은 별로 없고, 일하다 고민이 생겨도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직장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된다”라며 “직장인들의 따뜻한 커뮤니티, 일 문제로 조언이 필요할 때 부담없이 찾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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