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광벤딩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소재한 (주)태광벤딩은 철판을 벤딩(구부리는 작업) 또는 평판작업을 하여 배관용 강관 등의 산업기계 및 설비를 만들어 내는 회사로, 2002년 설립됐다. 이곳은 배관용 강관, 특수분야 강관, 프랜지 등의 특수 조인트, 고압설비·와이어드럼 등의 각종 플랜트 건설에 사용되는 산업설비 부품 등 철을 사용하는 제품은 모든 성형, 가공한다.

이런 방대한 생산능력을 반영하듯 회사의 슬로건도 ‘철에 관한 모든 것’이다. 이곳 임직원들은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의 원동력으로 ‘안전을 향한 열정’을 손꼽는다.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안전으로 중부권 최고의 벤딩기업으로 성장한 이곳 현장을 찾아가봤다.

현장에 최적화한 안전관리

이곳은 철에 관한 모든 것을 만드는 기업답게 갖추고 있는 설비도 다양하다. 벤딩롤러, 유압프레스, 용접기, 오버헤드 크레인 등 수십여종의 중장비 설비가 그것.
생산 장비 대부분이 중장비 설비인데다 생산 제품들도 철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중량물이다 보니 이곳에선 작은 안전사고도 중대사고로 번질 우려가 크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성이 높은 것은 제품의 상·하차 작업과 이동작업이다. 이외 소음이나 달궈진 쇠로 인한 화재의 위험도 상존한다.

이같은 위험에 대비해 이곳은 안전모, 귀마개 등의 안전장구의 지급을 완비한 것은 물론 설비에 적합한 안전장치도 대부분 설치해놓았다. 또 작업은 항시 계획서와 관리감독자에 의해 진행을 하고 있다. 이밖에 안전교육을 위한 별도의 강의실도 마련해 각 팀별로 정기적인 안전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건강증진활동도 빈틈없어

이곳은 직원들의 건강증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량물 취급이 많은 공정 특성상 체력이 저하되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하역 작업 외에는 한 곳에 서서 또는 앉아서 하는 작업이 많아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려는 취지도 있다.

그래서 이곳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약 6,000만원을 투자해 체력단련실을 사내에 만들었다. 아울러 탁구장 등의 스포츠 공간도 조성해 직원들이 틈틈이 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체력단력실의 경우는 직원들이 이용할 때마다 하루 2,000원씩을 지급해 적극적으로 사용을 장려하고 있을 정도다.

이밖에 이곳은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사무실내 3m 규모의 대형 수조를 설치해놓은 것은 물론 매일 정기적으로 스트레칭 시간도 갖고 있다.

무재해는 곧 회사의 경영이득

이곳 사업장의 요즘 최대 고민은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 동선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다보니 각종 설비와 자재들로 작업장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면서 이동을 하다가 충돌이나 전도 등의 재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근로자들에게 작업은 물론 이동 중에도 항시 주변을 세밀히 살필 것을 반복 교육하는 한편 초대형 장비 등은 지방에 넓은 부지를 갖춘 자회사에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이곳은 최근 근로자들의 안전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사업장이 무재해를 기록할 경우 회사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고가 나지 않는 것 또한 회사의 큰 이득이기에 그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이곳 경영진의 방침에 힘입어 추진됐다.

이처럼 안전을 향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한 이상, 이곳의 성장은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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