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산업안전

 


철강업종은 대표적인 위험업종 중 하나다. 용광로, 중량물, 건설기계에 의한 위험 등 위험요소가 하나둘이 아니다.

실제로 철강업 재해율(금속제련 및 금속재료 제조업 기준)의 최근 3년간 재해율은 1.15~1.40%로 나타나고 있다. 전 업종과 비교하면(2010년 0.7% 기준) 약 1.6배~2배가량 높은 수치다. 철강업재해율은 2009년 다소 감소하다가 지난해 1.30%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철강업종의 재해자를 보면 50인 미만 규모에서 발생한 재해자가 전체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16~29인 규모에서 발생한 재해자가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50~99인(13.3%), 30~49인(12.4%) 등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50대(29.2%), 40대(28%), 30대(19.5%) 순이었다. 전체 재해자 중 40대 이상은 전체의 69.8%를 차지했다. 재해 형태별로 보면 감김·끼임 945명(27.9%), 낙하비래 463명(13.7%), 전도 376명(11.1%) 순이었다.

뇌심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병은 08년 91명(7.4%), 09년 58명(5.7%), 2010년 49명(4.3%)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감김·끼임 재해는 08년 311명(25.3%), 09년 284명(28.1%), 2010년 350명(30.5%)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종합해보면 철강업종의 경우 전체 재해보다 2배가량 재해율이 높은 가운데, 50인 미만사업장, 40대의 연령자가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감김·끼임 재해는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해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의 82.3%가 발생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고연령대의 재해 비율도 높다”라며 “이에 중소규모 철강업체에 대한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올해의 경우 3월까지 철강업종의 재해자는 241명, 사망자는 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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