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자산이 없더라고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투자 및 대출 등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SW기술가치 확보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난달 24일부터 공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참고로 유형 자산 위주인 타 제조업과 달리 무형의 기술이 중심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를 자산으로 인정받기 어려워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

2015년부터 과기정통부가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기술가치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기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SW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75개 기업에 대한 투자 참고용 보고서(총 가치평가액 약 530억원) 및 350개 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서(총 보증액 약 790억원)를 발급한 바 있다.

올해는 총 110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참고를 위한 기술가치평가 및 투자유치 컨설팅(10건), 대출 보증을 위한 기술가치평가(100건)를 지원한다. 대출 보증 지원 대상 중 35건은 기술보증기금의 AI기반 특허평가시스템을 활용하여 평가기간을 단축한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코로나19로 나타난 비대면 사회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이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우수 기술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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