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포스코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한 명씩 사망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 현장서 211건의 위반 사례 적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근로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과 지자체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지난달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7개 건설사에서 1명씩 총 7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부는 이들 7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였다.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 대관령지사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등 두 곳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하동군(월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급수구역 확장공사, 광포2교 재가설 공사)과 한국철도공사(경부선 천안-소정리 99.980km 부근 외 3개소 배수시설 설치공사) 발주 공사 현장에서도 각각 2명의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다.

지자체에서 인.허가한 민간공사 기준 사망사고자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확인됐다. 평택시 3명, 하남시·광주시·구리시·안성시·파주시·남양주시·용인시에서 1명씩 총 10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서울시(6명), 강원도(3명), 부산시(2명), 충청남도(2명), 경상남도(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의 현장 166곳을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11건의 안전관리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다. 이중 벌점부과 대상은 4건, 과태료 부과대상은 6건이다.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이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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